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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식탁 혹은 책상, 멜토르프 테이블

어떤 제품에 기본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가장 저렴하면서, 최소한의 기능만 있어야 하며, 원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누구나 사용하기에 충분해야 한다. 만약 누가 기본 테이블을 묻는다면 이케아 멜토르프 테이블을 말하고 싶다.

  • 어떤 의자, 공간에도 어울리는 개성 없는 디자인
  • 4인 식탁, 책상, 작업대로 사용
  • 혼자 들기 어려운 무게에서 나오는 안정감
  • 69,900원의 저렴한 가격
©IKEA

아무나 붙잡고 테이블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열의 아홉은 직사각형 상판과 그 모서리에 다리가 달린 제품을 그릴 것이다. 가장 흔한 형태기 때문이다. 멜토르프는 그 흔한 형태에 어떤 곡선도 품고 있지 않다. 흰색 멜라닌 상판과 스틸 다리의 재미없는 비례를 더하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테이블의 원형에 가까워진다.

©IKEA

동시에, 개성이 없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5만 원 대의 의자부터 100만 원 대의 디자이너 의자까지 어떤 형태와 컬러도 소화할 수 있다. 식탁뿐만 아니라 책상이나 작업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공간에 놓여도 자연스레 스며들며 주위를 돋보이게 해준다.

©IKEA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다. 외관은 가벼워 보여도 혼자서는 들기 힘든 무게다. 스틸 바디는 바닥에 곧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무게를 더한다. 그래도 조립형이기에 흔들림이 없지는 않은데 일부로 흔들지 않는 이상 사용에 문제는 없다. 이케아는 “안정성을 위하여 필요하면 조립 2주 후에 나사를 다시 조여주세요.”라는 작은 코멘트도 덧붙이고 있다.

그런데도 가격은 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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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푸드

강력한 탄산, 싱하 탄산수

탄산만이 풀어줄 수 있는 갈증이 있다. 속이 답답하고 느끼할 때 시원한 탄산 한 모금이면 세상이 환해진다.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단맛과 칼로리로 부담스럽다면, 탄산수가 그 갈증을 풀어줄 좋은 대안이 된다.

물맛도 다 다르듯이 탄산수도 브랜드마다 다르다. 각기 다른 기포의 크기와 양으로 인해 혀와 입속에 닿는 탄산의 느낌이 다르다. 바닷가 모래알처럼 잘게 입속을 씻겨주는 것이 있는가 하면, 태평양의 포말처럼 시원하게 부서지는 탄산수도 있다. 싱하 탄산수는 후자에 가깝다.

강력하고 굵은 탄산으로 첫 한 모금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탄산이 1%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한 건 확실하다. 탄산 자체도 굉장히 오래간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가서 마시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마셔도 탄산의 올이 살아있다. 김빠진 탄산수는 버려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싱하 탄산수는 명줄이 긴 편이다.

싱하 탄산수는 작업이나 공부를 하다 정신을 차릴 때 좋지만, 탄산이 너무 강해 물처럼 마시기엔 좀 자극적이다. 대신 음식에 곁들일 때 빛을 발한다. 느끼하거나 맵고 단 음식에 특히 어울린다. 치킨이나 피자에 싱하 탄산수를 강하게 추천한다. 특히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을 먹을 때 최고다. 콜라나 사이다의 단맛과 양념의 단맛이 합쳐지면 다 먹고 나면 속이 니글거린다. 뭔가 나쁜 짓 한 것 같고. 하지만 탄산수는 훨씬 더 깔끔하게 뒷맛을 잡아준다. 몸에도 조금은 더 좋을 것이다. 0 칼로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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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과 클립을 동시에, 쿵스포르스 자석클립

이케아 쿵스포르스 자석클립은 클립으로만 쓰기에 아까운 제품이다. 강력한 자석과 걸기 좋은 형태로 걸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마스크, 장바구니, 에코백, 우산, 모자, 티셔츠같이 가벼운 물건을 손쉽게 걸 수 있다.

클립 자체도 물론 강력하다. 시중의 귀엽게 생긴 플라스틱 클립은 살짝만 쳐도 종이가 떨어질 때도 있는데, 쿵스포르스는 강한 힘으로 좀 더 깊게 고정해 안정적이다.

걸이와 클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이나 그림을 집고 그 위에 모자나 마스크 같은 물건을 간편히 걸어둘 수도 있어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 테이블 다리, 캐비넷, 현관문에 붙여 활용하기 좋으며, 가격은 3개에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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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색을 원한다면, Uni-ball One

유성이고 수성이고 고르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Uni-ball One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건 프릭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짙은 검정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릭션의 0.38 검정색을 제일 자주 쓰는 편인데 검정색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프릭션으로 글을 쓰다 보면 오래 바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검정색의 농도를 진하게 안심시켜주는 것이 Uni-ball One이다. 

선명한 색과 클립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안심하고 추천한다.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정말 기교 부리지 않은 심플함으로 미팅 때 쓰기 간편하다.

최근에 여러 가지 한정 색상이 출시되어 이 글을 써나가면서 1색을 더 구매했는데, 코랄으로 완벽한 벚꽃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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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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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오타쿠라면 좋아하는 필기구 [프릭션과 유니볼 원]

문구류를 좋아하는 애용가는 2021년의 첫 글을 필기구로 정했다. 역시 도구로서 펜을 고를 때는 예민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상황에 쓰기 적합한 펜일까 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두께인지, 번지지는 않는지, 손에 잡을 때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그립감부터 리필 심 여부까지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소비자인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도쿄에 와서 LOFT에서 신상 필기구 구경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데 그 중 인생 필기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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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명한 색을 원한다면 Uni-ball One

유성이고 수성이고 고르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Uni-ball One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건 프릭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짙은 검정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릭션의 0.38 검정색을 제일 자주 쓰는 편인데 검정색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프릭션으로 글을 쓰다 보면 오래 바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검정색의 농도를 진하게 안심시켜주는 것이 Uni-ball One이다. 

선명한 색과 클립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안심하고 추천한다.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정말 기교 부리지 않은 심플함으로 미팅 때 쓰기 간편하다.

최근에 여러 가지 한정 색상이 출시되어 이 글을 써나가면서 1색을 더 구매했는데, 코랄으로 완벽한 벚꽃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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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방용품

기능적인 아름다움, 소리야나기 편수냄비

제품은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다. 그 본질적인 물음에 충실하게 답한다면 필연적으로 어떤 아름다움이 뒤따른다. 소리야나기의 편수 냄비가 그런 제품이다.

예사롭지 않은 곡선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단순히 시각적 쾌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라인 자체가 ‘기능’이다. 손잡이가 하나인 편수 냄비는 국자로 퍼내기보다 손잡이를 잡고 내용물을 부어내며 사용한다. 양옆의 주둥이가 깔때기처럼 흘리지 않고 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뚜껑을 돌려 김의 양도 조절할 수 있다. 요리에 따라 김을 잡아주거나 날려줘야 할 때가 있는데 그 정도를 뚜껑의 회전 정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짜파게티 물 버릴 때 최고다.

주둥이를 양쪽에 만들어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한 점, 보통의 스테인리스 냄비보다 훨씬 가벼운 점, 뜨겁지 않고 편하게 잡을 수 있는 형태의 손잡이, 당연히 걸 수 있게 손잡이에 고리도 빼먹지 않은 점 등 여러모로 가장 이상적인 편수 냄비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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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청소 전체

1인 가구를 위한 효율적인 빨랫감 보관, 토르키스 빨래 바구니

빨래 가풍은 집마다 다르다. 흰옷과 색깔 있는 옷만 나누는 집도 있고, 속옷, 수건, 양말을 이래저래 따로 분리하기도 하고, 아예 구분하지 않고 빨래하는 집도 있다. 이렇게 ‘빨래를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에 따라 빨래 바구니를 셋팅한다.

문제는 공간이 부족해 빨랫감을 구분해서 보관하기가 쉽지 않을 때 생긴다. 특히 1인 가구는 보통 하나의 빨래 바구니를 사용한다. 한 개로도 충분히 빨랫감을 소화할 수 있으며, 공간에 여유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적당한 해결책이 바로 이케아의 토르키스 빨래 바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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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칸막이로 빨랫감을 구분해서 보관 가능
  • 빨랫감이 노출되지 않아 손님의 시선과 오염으로부터 보호
  • 세탁기까지 들고 이동 가능
  • 컴팩트한 크기로 작은 공간 차지

1인 가구에 가장 적합한 빨래 바구니지만, 가족 수가 많을 때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토르키스만 사용했을 때보다 다른 빨래 바구니와 함께 사용했을 때 더 유용한 것 같다. 예를 들어 겉옷 같은 것들은 다른 1칸짜리 빨래 바구니에 넣고, 속옷 양말같이 부피가 작은 것들만 토르키스에 넣는다든지 하는 조합을 만들어내기 좋기 때문이다.

귀찮은 일은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빨랫감이 얼마나 나오고, 어떻게 나누고, 세탁기와 건조기 혹은 건조대와 동선을 어떻게 구성해두는지가 빨래를 조금이나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가사 노동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삶을 좀 더 풍성하게 살아낼 수 있는 방법 아닐까. 가격 19,900원.

[부록] 이케아의 스테디 셀러 JÄLL(옐) 빨래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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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가장 유명한 빨래 바구니는 4,000원에 판매되는 옐이다. 이 제품은 보관보다는 빨래 바구니와 세탁기 혹은 건조대 사이의 이동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빨래 바구니를 1개만 사용하는 집에서는 아쉽고, 2개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이라면 메인 빨래 바구니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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