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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말리기 전, 10초 올라플렉스 스무더

화장품에 크게 호불호가 없이 엄마 화장품 잘 빌려 쓰는 타입인 나는 헤어 제품에만 크게 민감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반곱슬이라 하루 시작에 머리가 삐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종일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 머리카락 하나는 정말 단정하게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

헤어제품의 샤넬

작년에 생애 최초 탈색을 했다. 하기 전에 탈색 전문가인 미용사와 여러 번 상담했고 하고 난 뒤에도 걱정처럼 주변 사람들은 내 머리가 크게 상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유는 머릿결 하나는 타고난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절대 아니다. 탈색 후, 머릿결 손상의 걱정을 덜 수 있었던 것은 값어치를 단단히 해주는 “올라플렉스 스무더 No.6” 덕분이다.

  • 연약한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곱슬거림을 제거
  • 동백 씨 오일, 코코넛 오일, 포도 씨 오일 및 비타민 E 포함해 윤기 부여
  •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비건 스타일러

머리카락에 남김없이 바를 수 있는 제형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올라플렉스의 제형 덕분이다. 스무더는 크림 같은 로션의 제형도 투명한 수분크림의 제형도 아니다. 굳이 비교하면 프라이머 같은 제형이다. 촉촉한 수분이 느껴지는데 머리에 바르고 나면, 사르르 없어지는 제형 덕분에 이 제품을 몇 통씩 사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

올라플렉스는 미용실에서 린스 컨디셔너로 마지막에 사용하거나 머리카락의 손상을 덜어주는 스무더를 몇 번 정도 써본 적은 있어도 사본 적은 없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여행 갈 때도 짐이 무겁더라도 가져가는 나의 에센셜이 되었다.

특히, 드라이기로 젖은 머리를 말리기 전 스무더를 10초간 가볍게 머리카락에 바른 뒤, 말린다. 스무더를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날의 차이가 크다. 확실히 머리카락을 말릴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달라질 것이다. 올해는 상한 머리카락에 시술보다는 케어를 집중하기로 정했다. 2022년 새 일상에서 매일 쓰는 제품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 물기가 남아있는 모발에 소량을 덜어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도포
  • 빗질 후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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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늦은게 아니다, 미도리 노트

도쿄에 살아도 대형문구점이라면 상시 내가 살 수 있는 다이어리가 있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이어리는 여름 끝자락부터 만드는 걸 생각하면, 미리 준비했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1월에 로프트(일본 대형문구 체인점)에 간 나는 모두 품절된 미도리 신서 다이어리를 사지 못했고, 나중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노트와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이번에 추천하는 다이어리는 6년째 쓰고 있는 노트“미도리 노트”다. 원하는 양식을 모두 갖췄다. 노트로서 심플한 구성, 디자인, 종이의 질.

표지가 없는 노트의 얼굴은 폰트

‘여백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는, 미도리 노트의 핵심을 말한다. 직업이 직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노트와 다이어리의 폰트는 유심히 보는 편이다. 표지나 페이지 디자인에서 기능보다 장식이 우선되거나, 폰트 모양의 주장이 강해서 읽기 어렵다던가, 올드 패션드의 디자인은 지양한다. 미도리 노트는 표지가 없다. (사진 속 미도리 노트의 커버는 표지가 아니다) 미도리 노트에서는 캘린더 숫자 폰트 외에는 텍스트가 없다.

사이즈와 구성

노트의 사이즈는 너무 작지 않아야 글씨를 적기가 편하다. 매번 미도리 노트 다이어리는 신서 사이즈(사진 속 가운데 사이즈)를 사는데, 적당한 사이즈라 손에 잘 잡히며 무거운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녀도 부담 없는 크기다. 대개 다이어리에는 다양한 구성이 존재해 연간 스케줄, 월간, 주간, 일간 등의 여러 스케줄 기입란이 중복되면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데 비해서 미도리 다이어리의 구성은 단순하게 3단으로 되어있다.

  1. 월간 캘린더
  2. 8분할 줄 노트
  3. 무지 메모

불필요한 페이지가 없다. 글줄의 너비도 넓지도 좁지도 않아 완벽한 글줄 노트로 완벽하다.

©Midori
브랜드 사이트에서 A5형 예시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 ©Midori
브랜드 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페이지 디자인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Midori

쓰는 기분이 좋다

“쓰는 기분이 좋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MD (미도리) 노트에서 종이의 질은 빠질 수 없는데, 얇기가 적당해서 의도적으로 두꺼운 펜으로 꾹꾹 눌러쓰지 않는 이상 크게 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전 몰스킨을 오래 썼던 나로서는 “비치지 않고, 자국이 남지 않는” 포인트는 인상적으로 좋았다. 볼펜도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국이 남거나 너무 많이 비치면 다이어리를 쓰기 싫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미도리의 제품들은 모두 플랫하게 펼쳐지는 노출 제본 바인딩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강점으로 쫙 펴서 쓰고 싶은 글을 맘껏 쓸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꾸준한 애용자가 있다는 것은 이 브랜드를 추천할 만한 의미가 있다는 것. 추천해서 흡족하다.

©Midori
©Mi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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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금을 아껴보자, 닥터텅스 스마트 치실

얼마 전, 로또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타면 한다는 베스트 파이브 중에 들었던 치과 치료. 우리는 늘 치과를 무서워한다. 치아가 아파서가 아니라 치료비 때문에 늘 가슴이 쓰리다. 당첨되지 않은 로또 당첨금도 아낄 수 있는 치실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닥터텅스를 만나기 전

몇 년간은 이 오랄비의 Essential floss 치실을 자주 썼었다. 마트나 드럭스토어에서 제일 구하기도 간편하고 쉬웠기 때문인데 우연히 친구에게 추천받은 닥터텅스 치실을 만나 이별을 고했다. 닥터텅스 치실을 만나면 이제 다른 치실은 못 쓴다.

아프지 않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들어가는 치실인 만큼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이물질을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치실을 쓰다가 피비린내와 함께 오히려 잇몸이 상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닥터텅스는 확실히 예전에 쓰던 치실보다 덜 아팠다. 내 잇몸은 그대로인데 왜 덜 아플까? 닥터텅스의 치실은 화학 코팅이 아닌 천연 코팅(식물과 벌꿀-밀랍을 블렌드 했다고)이 되어서 실 두께가 꽤 두툼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치실이 잇몸을 스칠 때 아프지 않았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치실

두툼한데, 두꺼운 게 아니다. 굉장히 세심하게 여러 가닥으로 만들어진 실 같다. 촘촘하게 만들어진 실이라 매우 부드럽다. 식물성으로 코팅이 되어있어서 손으로 쉽게 갈라지고, 만져봐도 부드럽다. 그저 실제로 잇몸 사이에서 실이 늘어나서 크게 잇몸에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치실계의 샤넬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쁘지 않은 경험을 준다.

납작하다

치실이 납작하니 표면이 넓어져서 치아 사이의 치석 제거에 깔끔하다. 닥터텅스 말에 따르면 유명 치실 제품보다 55%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치아 사이가 특별히 좁거나 넓은 사람들, 치아교정기를 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제품.

이태리제 치실, 닥터텅스

사실 직접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이 브랜드가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다. 이태리제 치실이라니 조금 어울리지 않지만 여태 만나본 치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향기

퓨로메디 소독제에도 그랬지만, 유난히 자극적인 향을 싫어하는지라, 위화감 없는 향인 치실이 반가웠다. 흔히 치약제품에 쓰는 민트향은 아니고 무슨 향인지 찾아보니 천연 카다몬향이라고. 은은한 향이 입안에서 자극적이거나 강하지 않다.

플라스틱의 부담을 줄여보자

재활용 제품도 상황에 따라서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악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죄책감을 느낀 적도 있다. 닥터텅스 치실은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땅에 매립되면 미생물 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된다고 한다. 일반 플라스틱은 100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에 비해 이 소재는 3~5년 땅에서 분해된다고 한다. 아주 작게나마 죄책감을 덜었다. 최근에는 비건 치실과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버전도 출시되었다고, 열심히 세상을 반영하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이렇게 괜찮은 치실을 만나서 다행이다! 기회가 된다면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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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흰색 티셔츠, 와이잭

흰색 티셔츠를 매년 산다. 특히 무인양품의 티셔츠, 유니클로에서도 여름 수피마코튼 반팔티를 매년 사는 편이다. 흰색 티셔츠는 여름의 준비, 올해 유니클로의 수피마코튼을 구매에 실패했고 다른 기본 티셔츠를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흰색 티셔츠라고 다 똑같은게 아니야

세가지의 조건

  1. 하얀색에서 푸른빛이 돌지 않을 것
  2. 목주름이 쉽게 늘어나지 않을 것
  3. 속옷 비침이 심하지 않을 것

마침 각종 패션쇼핑몰 무신사, US(스타일쉐어)에서도 기본 티셔츠를 만들어 내놓았고 호기심에 한 번 사봤다. 브랜드 이름을 걸고 내놓는 PB라면 믿을 만 하겠지 싶어서 구입했지만, 받아서 빨자마자 넥부분에 주름이 생겼고 펴지지 않아 반품했다. 탈락이다. 유니클로의 수피마코튼도 올해는 너무 얇고 속옷이 비쳤다. 탈락이다.

처음엔 다 좋지

솔직히 말하자면, 새 옷이 제일 예쁘다. 세탁 후 진면모가 드러나는 것. 와이잭 티셔츠는 유튜브를 보고 샀다. 내돈내산이라는 타이틀이 걸려있어도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의 리뷰에는 특히 관심이 적은 편인데, 브랜드에서 흰색 티셔츠를 연이어 실패한 뒤에는 누구의 말이라도 듣고 싶어지는 심정이었다. 하얀색에 적당한 핏과 가벼운 소재 그리고 “세탁의 두려움”이 없는 티셔츠를 사고 싶었다. 가격도 25,000원.

©YJACK

와이잭의 흰색 티셔츠를 사고 좋았던 점

  1. 건조기에서도 망가지지 않는
  2. 여름에 입기 좋은 시원한 소재
  3. 타이트하지 않게 몸을 커버해주는 핏
  4. 목선의 마감이 잘되어있는
  5. 땀 흡수가 좋은

세탁의 두려움이 없는 티셔츠

구입 한 뒤, 걱정스럽게 세탁기를 돌렸지만, 목선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시원하게 달라붙지 않는 실키한 소재가 여태 찾았던 티셔츠의 느낌. 딱 그것이었다. 나는 블랙 티셔츠를 포함해 총 4장을 추가로 구매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려서 입었던 4월이 된 지금 아직도 티셔츠가 망가지지 않았다.

흰색 티셔츠의 자수

특별한 특징이라면, 티셔츠 하단 사이드에 흰색 자수가 새겨져 있다. 흰색 티셔츠인데 특징적인 그래픽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은 이미 흰색 티셔츠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베이직을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내가 흰 티셔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모든 코디네이션에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유명한 브랜드의 옷을 입어도 흰색 티셔츠의 종일 편안한 안정감을 주진 않는다. 베이직 아이템을 자주 들여다보는 건 내 생활의 기본을 챙기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다음번의 흰색 티셔츠, 베이직 아이템을 찾는 것이 기대된다.

와이잭 여성 베이직 티셔츠 👉 https://yjack.kr/women-short-sleeve/?idx=159

와이잭 남성 베이직 티셔츠(여성이고 넉넉한 루즈핏이 좋다면) 👉 https://yjack.kr/men/?idx=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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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색을 원한다면, Uni-ball One

유성이고 수성이고 고르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Uni-ball One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건 프릭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짙은 검정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릭션의 0.38 검정색을 제일 자주 쓰는 편인데 검정색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프릭션으로 글을 쓰다 보면 오래 바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검정색의 농도를 진하게 안심시켜주는 것이 Uni-ball One이다. 

선명한 색과 클립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안심하고 추천한다.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정말 기교 부리지 않은 심플함으로 미팅 때 쓰기 간편하다.

최근에 여러 가지 한정 색상이 출시되어 이 글을 써나가면서 1색을 더 구매했는데, 코랄으로 완벽한 벚꽃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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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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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오타쿠라면 좋아하는 필기구 [프릭션과 유니볼 원]

문구류를 좋아하는 애용가는 2021년의 첫 글을 필기구로 정했다. 역시 도구로서 펜을 고를 때는 예민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상황에 쓰기 적합한 펜일까 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두께인지, 번지지는 않는지, 손에 잡을 때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그립감부터 리필 심 여부까지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소비자인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도쿄에 와서 LOFT에서 신상 필기구 구경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데 그 중 인생 필기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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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명한 색을 원한다면 Uni-ball One

유성이고 수성이고 고르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Uni-ball One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건 프릭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짙은 검정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릭션의 0.38 검정색을 제일 자주 쓰는 편인데 검정색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프릭션으로 글을 쓰다 보면 오래 바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검정색의 농도를 진하게 안심시켜주는 것이 Uni-ball One이다. 

선명한 색과 클립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안심하고 추천한다.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정말 기교 부리지 않은 심플함으로 미팅 때 쓰기 간편하다.

최근에 여러 가지 한정 색상이 출시되어 이 글을 써나가면서 1색을 더 구매했는데, 코랄으로 완벽한 벚꽃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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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적당한 소독제, 온비6.0 퓨로메디

갑작스럽게 일본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잠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자가격리 2주를 경험한 나는 그때 보건소에서 전달받은 여러 가지의 구호 물품 중에서 이 액체형 소독제인 온비6.0 퓨로메디가 참 좋았다. 현재는 벌크로 구매해 사용 중이다.

온비6.0 퓨로메디의 살균력

이 소독제는 무엇보다도 보건소에서 전달 받았기 때문에 신뢰가는 브랜드다. 한국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에서 준 아이템이지 않나. 분사력이 좋아, 찝찝한 곳곳에 칙칙 뿌리기 좋고, 외출 후의 겉옷이나 자주 만졌던 소지품에도 살짝 뿌린다. 차아염소산수(HOCL)로 생산한 친환경 제품으로 30초 안에 살균된다는 글이 패키지에 적혀있다. 차아염소산수의 설명을 덧붙이면, 차아염소산 용액은 살균력이 강하지만, 생체에 무해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 용액이라고 한다. (참고: 유한락스 사이트)

손 소독제로 젤 형보다는 액체형

예민한 성격 탓에 유명한 손 소독제를 여러 가지 사보고 써봤지만, 인위적인 향기나 건조함 때문에 정착이 어려웠다. 오히려 바르면 바를수록 피부가 더 상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 쓰던 젤 형태의 손 소독제는 에탄올 향이 너무 강해, 손이 쉽게 건조해지는 분들에겐 추천하기가 어렵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건조감이 덜한 액체형 소독제를 추천한다. 심지어, 액체는 공기 중에 뿌려도 소독과 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젤보다는 다재다능한 장점이 있다. 외출 시에는 소독제를 덜어서 손에 알맞게 들어오는 무인양품 스프레이 공병에 담아 손 소독제로 사용한다.

그래서 고른 소독제의 5가지 구매 포인트

  • 살균력
  • 다용도 액체형 소독제
  • 피부에 자극이 없을 것
  • 무향일 것 (향기에 예민한 사람들을 위해)
  • 리필이 가능한 대용량 벌크가 있을 것

인위적인 향기는 싫은 사람

물론 한국은 바깥 여기저기서 마주치는 손 소독제들이 있어서 좋지만, 사용하기 전에 이상한 향기가 날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의심의 눈초리로 무향일까 하고 패키지 라벨을 살피지만, 무시하고 썼다가는 인위적 향기에 두통이 온 적이 많아서 쉽지 않다. 손을 씻는 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휴대하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공병에 덜어 늘 온비6.0 퓨로메디를 쓰고 있다. 걱정 없는 무향이다. 30mL, 100mL, 4L(벌크) 세 가지의 종류로 제품이 출시되어있다.

대용량 벌크로 사서 방안 곳곳에

알콜 스왑과 함께 현관에 한 병을 둔다. 외출 후 현관에서 퓨로메디를 뿌리고, 알콜 스왑으로 스마트폰을 닦는 것이 나의 루틴이다. 책상 위, 방 안에도 한 병을 두고 사용한다. 외출 시에도 퓨로메디를 덜어둔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단, 밀봉 보관에 유의할 것. 이론적으로 용기의 밀봉을 해제하면 유효 성분이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다용도 액체 소독제

부엌에서도 사용하기 좋은데, 과일 세척에도 이용해도 좋다.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 간편하게 과일에 뿌려둔 뒤 한번 살짝 씻어 먹는다. 특히, 레몬 물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는 레몬 씻을 때 유용하게 사용 중이라 매우 좋다. 탈취가 가능하다고 하니, 외출 후 현관에서 뿌리기도 좋다. 최근 재택근무로 인해 책상 겸 식탁에 길게 앉아 작업을 할 일이 많은데, 한번 소독제를 뿌려놓고 시작하면 장시간이 안심할 수 있다. 여러모로 유용하다.

마무리

  1. 온비6.0 퓨로메디 소독제는 용도별로 출시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생활용-주방용(파란색 라벨), 반려동물용(빨간색 라벨), 유아용(노란색 라벨)
  2. 액체형 소독제에 대한 극찬이 되어버렸지만, 온비6.0 퓨로메디를 만든 ‘더가넷’이라는 회사는 서울시 버스 소독 방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3. 온비6.0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온 세상에 내리는 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6.0은 청정지역에 내리는 비의 pH가 6.0으로 두 가지의 의미를 합쳐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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