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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보조 테이블, 이케아 라크

침대와 소파 근처에 놓을 보조 테이블을 찾는다면 이케아 라크 시리즈의 보조 테이블을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한 형태, 현대적인 비례와 튼튼한 내구성으로 1979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공간에 쉽게 스며든다. 화이트, 블랙, 블랙브라운, 참나무 무늬가 있다.

©IKEA
©IKEA

재밌게도 “로봇청소기 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이즈가 딱 맞아 로봇청소기를 보관할 거처로 활용할 수 있다. 청소기에 먼지가 덜 쌓이기도 하며 그 위에 물건들을 올려둘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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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활용도, 라이프타임 높낮이 조절 접이식 테이블

하얀색 플라스틱 테이블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인 라이프타임. 코스트코에 가면 볼 수 있는 그 브랜드다. 농구 골대를 만들며 시작한 라이프타임은 접이식 의자, 테이블, 창고, 놀이터 기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프타임의 플라스틱은 튼튼하고 오래가서 그 소재 자체가 브랜드다. 괜히 이름을 Lifetime으로 지은 게 아니다.

라이프타임의 제품들을 모두 좋아하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제품을 고르라면, 높낮이 조절 접이식 테이블을 꼽고 싶다. 코스트코에서 보던 그 제품은 아니다. 제품명은 4-FOOT ADJUSTABLE TABLE(모델명: 4428 or 80317)로 상판은 120X60 정도 사이즈다. 3단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데 바닥에 앉기에는 높지만, 의자에 앉거나 서서 사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으로 접을 수 있어 보관이나 휴대하기 좋다. 자외선 코팅도 되어 변색되지 않는 하얀색 상판은 튼튼하고 때도 쉽게 지지 않아 어떤 일을 해도 좋다.

이 테이블은 정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작업대, 캠핑 테이블, 아이들 책상, 피크닉 테이블, 손님맞이 테이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가격은 품질에 비해 저렴한 4~5만 원 대로 더 비싸도 샀을 것 같다.

참고

  • 모델이 4428과 80317 두 개가 있다. 사진 속 제품은 80317이며, 영상 속 제품은 4428이다. 80317이 더 가볍고 낮고, 4428이 더 튼튼하고 높다. 상판의 형태와 다리 색이 조금 다르다. 입맛대로 사시는 걸 추천.
  • 바닥에 앉는 좌식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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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의자의 종착역, 허먼밀러 에어론

직장인들은 사무용 의자에서 하루를 보낸다. 침대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구일지도 모르며, 목부터 허리를 거쳐 엉덩이까지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우리 몸에 큰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의자는 건강하게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 가장 큰 투자를 해야 하는 제품이다.

전세계 사람들을 모아놓고 최고의 사무용 의자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가장 많은 대답을 받을 의자는 아마 허먼밀러사의 에어론일 것이다. 1994년에 출시되어 28년간 판매되고 있으며, 2016년에 이미 7백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매시 소재의 독특한 디자인과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의 편안함과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기능으로 사무용 의자의 아이콘이 되었다.

에어론 체어는 어떻게 유명해지게 되었나

Enron Corporation의 파산으로 옥션에 나온 에어론 의자들, 2002

에어론 체어는 닷컴 버블을 통해 유명해졌다. 에어론은 90년대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IT 붐과 맞물려 출시되며 곧 실리콘 밸리의 상징이 되었다. 비싼 가격이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그 편안함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엔지니어들의 장비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렇게 2000년대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에어론은 “the Dot-Com Throne”이라는 별명도 얻는다. 인터넷에서 어떻게 돈을 벌지는 모르지만, 쿨한 사무실은 만들 줄 아는 회사를 비꼬는 의미다. 이런 모멘텀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에어론은 오랫동안 앉아도 편한 그 자체의 성능으로 다양한 업계의 회사들이 오피스 체어로 채택되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이나 유수의 기업들이 사무용 책상으로 사용하며 알려졌다.

그들도 사용하는 에어론

페이스북 본사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2015년에 the State of the Union Address를 준비하는 버락 오바마 – Amy Auscherman 외 2명, Herman Miller: A Way of Living, Phaidon(2019)
Eastern Conference finals에서 르브론 제임스 – Amy Auscherman 외 2명, Herman Miller: A Way of Living, Phaidon(2019)
류이치 사카모토의 뉴욕 작업실 NHK “Music for a Divided World(2017)”
심슨 에피소드 “Thank God, It’s Doomsday”(2005)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석감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허리 받침

©Herman Miller

다른 의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른 점은 소재일 것이다. pellicle이라는 패브릭을 사용해 최적의 텐션으로 신체를 지지해준다. 가죽이나 일반 패브릭이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라면, 에어론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이다. 동일한 패턴처럼 보이지만 여덟 군데의 zone이 각각 다른 탄성도로 몸을 지지해주어 체중과 체온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에어론은 오래 앉아 있어도 땀도 차지 않고, 엉덩이가 체중에 짓눌린 느낌이 없다.

텐션을 조절할 수 있는 허리 받침 역시 에어론을 특별하게 만든다. 요추와 엉치뼈를 동시에 지지해주는 받침은 마치 누가 손바닥을 슬며시 대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 덕분에 허리와 등을 좀 더 바르게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어론 사용 영상 및 몸에 맞게 조절하는 법

요약하자면, 양발은 바닥에, 무릎은 90도, 팔꿈치도 90도, 엉덩이는 뒤로 넣고, 시선은 모니터와 수평이 되도록 앉도록 한다.

맺으며

에어론을 한 번 앉아보고 그 진가를 알아보기 힘들다. 매장에 가서 앉아보면 “그냥 좀 편한데 이게 150만 원이나 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의자의 진가는 일정 기간 사용해보다가 다른 의자에 앉아 작업해보면 알 수 있다. 신체에 누적되는 데미지의 정도가 다르다.

15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책상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하루에 가장 길며, 앞으로 30년은 더 일을 해야 할 것 같으면 또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 최소 10년의 보증 기간이 있기에 직구보다는 공식 딜러를 통한 구매를 추천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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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식탁 혹은 책상, 멜토르프 테이블

어떤 제품에 기본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가장 저렴하면서, 최소한의 기능만 있어야 하며, 원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누구나 사용하기에 충분해야 한다. 만약 누가 기본 테이블을 묻는다면 이케아 멜토르프 테이블을 말하고 싶다.

  • 어떤 의자, 공간에도 어울리는 개성 없는 디자인
  • 4인 식탁, 책상, 작업대로 사용
  • 혼자 들기 어려운 무게에서 나오는 안정감
  • 69,900원의 저렴한 가격
©IKEA

아무나 붙잡고 테이블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열의 아홉은 직사각형 상판과 그 모서리에 다리가 달린 제품을 그릴 것이다. 가장 흔한 형태기 때문이다. 멜토르프는 그 흔한 형태에 어떤 곡선도 품고 있지 않다. 흰색 멜라닌 상판과 스틸 다리의 재미없는 비례를 더하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테이블의 원형에 가까워진다.

©IKEA

동시에, 개성이 없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5만 원 대의 의자부터 100만 원 대의 디자이너 의자까지 어떤 형태와 컬러도 소화할 수 있다. 식탁뿐만 아니라 책상이나 작업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공간에 놓여도 자연스레 스며들며 주위를 돋보이게 해준다.

©IKEA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다. 외관은 가벼워 보여도 혼자서는 들기 힘든 무게다. 스틸 바디는 바닥에 곧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무게를 더한다. 그래도 조립형이기에 흔들림이 없지는 않은데 일부로 흔들지 않는 이상 사용에 문제는 없다. 이케아는 “안정성을 위하여 필요하면 조립 2주 후에 나사를 다시 조여주세요.”라는 작은 코멘트도 덧붙이고 있다.

그런데도 가격은 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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