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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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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오타쿠라면 좋아하는 필기구 [프릭션과 유니볼 원]

문구류를 좋아하는 애용가는 2021년의 첫 글을 필기구로 정했다. 역시 도구로서 펜을 고를 때는 예민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상황에 쓰기 적합한 펜일까 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두께인지, 번지지는 않는지, 손에 잡을 때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그립감부터 리필 심 여부까지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소비자인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도쿄에 와서 LOFT에서 신상 필기구 구경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데 그 중 인생 필기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실수해도 괜찮은 펜, 프릭션

나는 새 노트에 펜으로 처음 실수하면 다시는 그 노트를 바라보지 않는 냉정한 타입으로 아마 평생 프릭션을 배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프릭션 펜을 잡아서 필기할 때는 그 어떤 펜보다 안심이다. 지워지니까! 특히,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던 펜이라 한자같이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를 적을 때 유용하다. 지우면 되니까!

직장에서 일하다가 파이롯트 관계자분들과 일할 계기가 있어 프릭션을 애용한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릭션을 개발한 연구자가 “단풍의 색 변화를 펜에서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프릭션은 펜 윗부분에 고무 지우개가 붙어있어서 고무 지우개를 글씨에 문질러 65C도 이상의 마찰이 생기면 글씨가 지워진다. 이것은 온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주어 지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펜글씨가 지워진다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속았나. 프릭션이 나와서 다행이다. 가끔 일본의 페이퍼 워크에 지칠 때면 이래서 일본은 펜의 기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웃어본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부터 사인펜, 젤 잉크 펜, 형광펜, 3색~5색 볼펜 등 펜 굵기, 디자인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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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명한 색을 원한다면 Uni-ball One

유성이고 수성이고 고르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Uni-ball One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건 프릭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짙은 검정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릭션의 0.38 검정색을 제일 자주 쓰는 편인데 검정색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프릭션으로 글을 쓰다 보면 오래 바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검정색의 농도를 진하게 안심시켜주는 것이 Uni-ball One이다. 

선명한 색과 클립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안심하고 추천한다.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정말 기교 부리지 않은 심플함으로 미팅 때 쓰기 간편하다.

최근에 여러 가지 한정 색상이 출시되어 이 글을 써나가면서 1색을 더 구매했는데, 코랄으로 완벽한 벚꽃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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