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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잎차를 간편하게, 표일배

날씨가 선선해지면 따뜻한 차가 생각난다. 티백도 좋지만 잎차가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잎차를 우릴 수 있는 도구만 있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서양차는 티포트, 동양차는 개완, 공도배처럼 여러 도구를 구비해야 한다. 그래서 보이차, 우롱차, 녹차 같은 동양차를 우릴 때는 다구 준비로 귀찮을 때가 있다. 최소한의 준비로 서양 및 동양 잎차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표일배를 추천한다.

표일배는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잔을 의미한다. 대만에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으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도구다. 국내에서는 사마도요 혹은 라이트하우스 제품이 유명하다. 표일배는 디자인이 항상 아쉬웠는데 사마도요에서 나온 전체가 투명인 EC-21 제품을 알게 되어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은 1만 원대.

동양차라고 하면 다도가 생각나며 한 상에 여러 다기를 구비해 정해진 과정으로 천천히 음미해야 할 것 같지만, 중요한 건 결국 차를 마시는 것 아닐까. 자주 가는 보이차 판매점의 사장님도 아침마다 표일배로 차를 마신다고 하신다. 아침에 바빠 죽겠는데 언제 다 준비하냐고.

사용법은 간단하다. 차 거름망에 찻잎을 넢고 물을 붓고 우러나면 뚜껑의 버튼을 눌러 차를 내리면 된다. 말그대로 차를 아래로 내리기에 찻잎이 과하게 우러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얼그레이 같은 서양차도 티포트에 너무 오래 우리면 맛이 써지기에 적당할 때 차망을 분리해줘야 하는데, 표일배는 분리할 필요 없이 버튼만 누르면 된다. 특히 보이차 같이 여러번 짧게 우려내야 하는 차에 특화되었다.

관리도 편하다. 찻잎을 덜어내기만 하면된다. 사용하다 보면 변색이 되는데 그때는 전용 세척제나 전에 소개했던 아스토니쉬 세척제를 사용하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동양차를 시작하고 싶은데 도구부터 구비해야 해서 망설여지는 분들과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잎차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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