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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푸드

피넛 버터 3종

피넛 버터는 배고플 때마다 한 숟가락 퍼먹으면 에너지가 가득 샘솟는다. 고열량 및 고단백인데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음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일상에 지칠 때면 피넛 버터에 달콤한 잼까지 얹어 PB&J(peanut butter and jelly) 토스트를 만들어 먹으면 그 즉시 행복해진다. 살다 보면 그런 맛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래에서부터 지프, 피넛버터앤코, 수퍼넛츠

여러 피넛 버터들이 있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건 지프(Jif)와 피넛버터앤코(Peanut Butter & Co) 그리고 수퍼넛츠(Super Nuts)다. 셋 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차례대로 미국 맛, 균형 잡힌 맛, 건강한 맛으로 표현하고 싶다. 가격 역시 차례대로 지프가 가장 저렴하며 수퍼넛츠가 가장 비싸다.

지프는 1958년에 스키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 브랜드로 가장 대중적인 피넛 버터다. 땅콩 90%에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땅콩 버터를 구현했다. PB&J 스타일로 잼과 함께 먹을 때 단맛과 짠맛이 윈드밀처럼 돌아가며 혀를 축복한다.

피넛버터앤코는 1998년 뉴욕 맨해튼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땅콩 90%에 사탕수수 설탕, 정제소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팜유로만 만든다. 심플한 구성답게 지프에 비해 좀 더 덜 자극적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쿨한 패키지 덕분인지 먹고 나면 기분이 좋다.

슈퍼넛츠는 오직 과일로만 잼을 만드는 슈퍼잼의 브랜드로 이 제품 역시 100% 땅콩만을 가지고 만든 피넛버터다. 셋 중 가장 짜지 않고 달지 않고 담백하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텁텁한데 땅콩 본연의 고소함은 찐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는 피넛버터앤코다. 너무 짜지도 텁텁하지도 않게 밸런스가 좋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피넛버터앤코 역시 피넛 버터 베이스에 여러 맛이 첨가된 상품들도 판매 중이다. 초콜릿이 첨가된 다크 초콜릿 드림스와 화이트 초콜릿 원더풀 그리고 시나몬과 건포도 맛도 있으니 취향대로 도전해보는 것도 삶에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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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청소 전체

욕실과 주방 청소를 기분 좋게, 바이칸 청소솔

청소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도구일지 모른다. 조잡한 형태와 색의 도구는 오히려 청소 욕구를 떨어트린다. 더러운 곳을 청소하는 도구일수록 미감도 중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과 성능이다. 미감과 성능을 모두 생각한다면 바이칸의 청소 도구들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Vikan

덴마크의 바이칸은 식품 제조 시설 및 위생 시설의 청소용품을 만든다. 애초에 가정용 제품이 아닌 시설용 제품이다. 바이칸의 청소 도구들은 강렬한 색감으로도 유명한데 이것도 시설 내 용도 구분을 위한 컬러 코딩이 되어 있는 것이다. 녹색, 파랑, 빨강, 흰색, 노랑을 지역마다 나눠서 사용하도록 의도한 것이며 귀여워만 보이는 색도 다 이유가 있다.

바이칸은 청소솔의 경우 모 자체가 다른 제품들과 다르다. 빳빳한 게 믿음이 간다. 욕실을 바이칸 솔로 빡빡 밀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100도 물에 30초 정도 열탕 소독도 가능하고 제품 자체도 워낙 만듦새가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바이칸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청소 도구를 만들고 있으니 필요한 용도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어떤 모델을 구매해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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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전체

클래식 로션,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세타필이 모두에게 최고의 로션은 아닐 것이다. 피부 타입도 다르고,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보습력을 지닌 로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해 줄 수 있는 로션이 아닐까.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대용량도 가격이 저렴하고, 얼굴과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민감성 피부를 비롯해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충분한 보습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었다.

세타필은 1947년 텍사스의 한 약사가 환자들의 민감한 피부를 케어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한다. 첫 제품은 Cetaphil Gentle Skin Cleanser로 현재도 판매 중이다. 그 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크림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확장하며 70년 이상 사랑받고 있다. 현재는 세계 최대 Dermatology 회사인 갈더마가 판매하고 있으며, 갈더마코리아가 1998년에 세워졌으니 그쯤부터 한국에도 소개되었을 것 같다. 20년 동안 한국인들의 보습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일 제품이 아닐까.

일이 년 동안 반짝 인기를 끄는 제품은 많지만 10년 이상 동일한 제품으로 사랑받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세타필은 여전히 바디로션 카테고리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요즘 건조한 피부로 신경 쓰인다면 다시 세타필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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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푸드

앵무새 설탕, 라빠르셰

카페에서 어떤 설탕을 쓰는지 유심히 보면 주황색 앵무새 박스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앵무새 설탕이라는 별명을 가진 라빠르쉐(혹은 라페르슈)는 에펠탑이 세워졌던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130년도 더 된 브랜드로 전세계의 많은 카페에서 커피, 홍차, 밀크티에 사용하고 있다.

사탕수수만을 사용해 만든 비정제설탕으로 바닐라와 카라멜에 가까운 깔끔한 단맛을 낸다. 앵무새가 그려진 패키지가 쿨해서 더 맛있는 느낌이다. 또한 각설탕, 가루, 개별 포장, 스틱형 등 여러 형태로도 판매되어 상황에 맞게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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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품/문구 전체

늦어도 늦은게 아니다, 미도리 노트

도쿄에 살아도 대형문구점이라면 상시 내가 살 수 있는 다이어리가 있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이어리는 여름 끝자락부터 만드는 걸 생각하면, 미리 준비했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1월에 로프트(일본 대형문구 체인점)에 간 나는 모두 품절된 미도리 신서 다이어리를 사지 못했고, 나중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노트와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이번에 추천하는 다이어리는 6년째 쓰고 있는 노트“미도리 노트”다. 원하는 양식을 모두 갖췄다. 노트로서 심플한 구성, 디자인, 종이의 질.

표지가 없는 노트의 얼굴은 폰트

‘여백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는, 미도리 노트의 핵심을 말한다. 직업이 직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노트와 다이어리의 폰트는 유심히 보는 편이다. 표지나 페이지 디자인에서 기능보다 장식이 우선되거나, 폰트 모양의 주장이 강해서 읽기 어렵다던가, 올드 패션드의 디자인은 지양한다. 미도리 노트는 표지가 없다. (사진 속 미도리 노트의 커버는 표지가 아니다) 미도리 노트에서는 캘린더 숫자 폰트 외에는 텍스트가 없다.

사이즈와 구성

노트의 사이즈는 너무 작지 않아야 글씨를 적기가 편하다. 매번 미도리 노트 다이어리는 신서 사이즈(사진 속 가운데 사이즈)를 사는데, 적당한 사이즈라 손에 잘 잡히며 무거운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녀도 부담 없는 크기다. 대개 다이어리에는 다양한 구성이 존재해 연간 스케줄, 월간, 주간, 일간 등의 여러 스케줄 기입란이 중복되면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데 비해서 미도리 다이어리의 구성은 단순하게 3단으로 되어있다.

  1. 월간 캘린더
  2. 8분할 줄 노트
  3. 무지 메모

불필요한 페이지가 없다. 글줄의 너비도 넓지도 좁지도 않아 완벽한 글줄 노트로 완벽하다.

©Midori
브랜드 사이트에서 A5형 예시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 ©Midori
브랜드 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페이지 디자인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Midori

쓰는 기분이 좋다

“쓰는 기분이 좋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MD (미도리) 노트에서 종이의 질은 빠질 수 없는데, 얇기가 적당해서 의도적으로 두꺼운 펜으로 꾹꾹 눌러쓰지 않는 이상 크게 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전 몰스킨을 오래 썼던 나로서는 “비치지 않고, 자국이 남지 않는” 포인트는 인상적으로 좋았다. 볼펜도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국이 남거나 너무 많이 비치면 다이어리를 쓰기 싫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미도리의 제품들은 모두 플랫하게 펼쳐지는 노출 제본 바인딩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강점으로 쫙 펴서 쓰고 싶은 글을 맘껏 쓸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꾸준한 애용자가 있다는 것은 이 브랜드를 추천할 만한 의미가 있다는 것. 추천해서 흡족하다.

©Midori
©Mi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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