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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된 수련, 다운독 요가

요가는 요가원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제대로 된 호흡법과 자세는 전문가의 코칭으로만 체득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을 통해 수련할 수밖에 없다. 유튜브나 줌, 온라인 강의로도 충분히 수련을 할 수 있었지만, 결국 정착하게 된 것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다운독이었다. 가장 빠르게 원하는 시퀀스를 찾을 수 있으면서, 단계별로 풍부한 자세를 지루하지 않게 제공해주었고, 무엇보다 딱 원하는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에 수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필요할 때 원하는 시간만큼만
  • 적절한 음악 선곡을 통해 집중할 수 있게
  • 부위별 간단 스트레칭 앱으로도 최고
  •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웹 버전도 존재
  • 학생, 교사 의료진에게는 2021년 7월까지 무료

필요할 때 딱 원하는 시간만큼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면 의지가 더 필요하다. 다운독은 가장 간편하게 요가를 시작할 수 있다. 5분부터 1시간 반까지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고, 요가 스타일과 집중 운동할 신체 부위를 선택하면 곧바로 요가 시퀀스가 만들어진다. 어떤 시퀀스를 해야할 지 매번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덜하다. 똑같은 설정으로 만들어도 동작이 매번 달라 지루하지도 않다.

적절한 음악 선곡을 통해 집중할 수 있게

요가를 포함한 운동을 할 때 음악이 있다면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다. 다운독은 디폴트로 음악이 재생되어 별도로 준비할 필요없다. 흥미로운 점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음악이 아니라, Bon Iver, Max Richter, Apex Twin이나 Nils frahm처럼 충분히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음악과 음성 가이드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한 디테일도 좋다.

부위별 간단 스트레칭 앱으로도 최고

꼭 요가가 아니더라도 부위별 스트레칭을 위한 앱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히 10분 혹은 15분 정도를 설정해두고 뻐근한 부위를 부스터로 설정하면 딱 좋은 스트레칭 시퀀스가 만들어진다. 책상에 오래 앉아 일을 한 날에는 10분 + 원기회복 + 가슴 및 어깨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웹 버전도 존재

모바일 앱으로 운동을 할 때 걸림돌 중의 하나가 좀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없을까다. 다운독은 웹 버전도 존재하기에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모니터로 쉽게 볼 수 있다. 가능하다면 크롬캐스트나 미러링을 통해 TV와 연결해서 보는 것도 편하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의료진은 2021년 7월까지 무료

말그대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의료진은 2021년 7월까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알아두면 쓸데 있는 정보

  • 다운독은 요가 단일 서비스에서 명상, 인터벌 트레이닝, 임산부 요가, 발레핏 앱도 런칭했다. 다 별도의 앱이지만 멤버십을 구독하면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다운독 요가의 아이콘은 다운독이 아니라 업독 자세다. 다운독 자세는 아무래도 귀여운 얼굴을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 같다.

{웹사이트 가기}(https://www.downdog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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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러닝을 시작할 때는, 런데이

러닝은 시작하기가 어렵다. 보통 30분은 뛰어야 하는데, 안 뛰던 사람은 20분 이상도 뛰기 쉽지 않다. 10분만 뛰어도 힘든데, 어떻게 30분을 뛴다는 말인가. 내가 그랬다. 10분만 뛰어도 쉬고 싶고 무릎이 아팠다. 그때 알게 된 것이 런데이 8주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난이도

런데이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플랜만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뛰었다 걸었다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기본으로 난이도를 높여간다. 첫 러닝은 13분 동안 1분 뛰고 2분을 걷는 것이다. 그 후부터 전체 운동 시간을 늘리거나, 한 번에 뛰는 시간을 30초씩 늘려간다. 이렇게 해서 언제 30분을 쉬지 않고 뛰게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지만, 신기하게도 8주 차가 되면 자연스레 3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된다.

오디오북처럼 듣는 러닝 기초 지식

러닝에 관한 여러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런데이 프로그램이 다른 러닝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장점이다. 페이스가 무엇인지,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은 어떻게 흔들어야 하는지, 주법은 어떤 게 있고, 러닝화는 어떤 사이즈로 신어야 하고 언제 바꿔야 하는지, 복장은 어떻게 입는 게 좋은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오디오북을 듣는 것처럼 세심하게 알려준다.

한 눈에 보는 월간 스탬프와 사진 공유

달력처럼 러닝한 날들을 보여줘 한 달 동안 얼마나 자주 뛰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이런 월간 스탬프를 제공해주지 않는 운동 앱도 많다. 또한 나이키 러닝 앱의 유명한 기능인 사진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러닝을 하며 찍은 사진으로 기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추천하는 러닝 제품: 플립 벨트

런데이를 친구들에게 추천할 때면, 이전에 소개했던 플립 벨트를 꼭 함께 추천한다. 런데이없는 러닝은 가능해도 플립벨트 없는 러닝은 하지 않는다. 러닝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가장 편안하게 수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추천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님의 런데이 추천 영상을 소개한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동네방네 얼마나 추천을 하고 소문을 내고 다녔는지”라는 대목은 런데이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주변에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다.

맺으며

이제는 30분을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러너가 되었다.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뛰는 습관도 생겼다. 물론 런데이를 통해 기초부터 튼튼하게 익힌 덕분이다.

{웹사이트 확인하기}(https://health.hanbiton.com/runday_info_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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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글쓰기를 위한 노트 앱, Bear

노트 제품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버노트가 지고 노션이 대체품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대체한다는 표현은 조심스럽다. 텍스트 위주의 글을 쓸 때는 노션이 좀 아쉽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기보다 데이터를 입력하는 느낌이 든다. 쉽게 말해 글 쓰는 맛이 없달까. 글 쓰는 맛은 오늘 소개하는 Bear가 맛집이다.

텍스트 위주의 메모, 일기, 블로깅에 적합

하나의 노트 앱으로 모든 글의 종류를 커버하긴 힘들다. 필요한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어는 동영상이나 사진이 많은 글에는 맞지 않는다. 주석과 각주를 달아야 하는 논문 쓰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반면, 텍스트 위주의 글에는 알맞다. 순간의 아이디어를 잡아두기 좋고, 짧은 일기를 쓰기도 좋고, 블로깅을 위한 글을 쓰기도 좋다. 특히 일기장으로 사용하기 좋은 게 제품 전체 범위 잠금과 노트 단위의 잠금을 모두 지원한다. 

다른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은 플레인 텍스트 기반

베어는 에디터에서 글을 쓰고 다른 제품에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 서식 없이 텍스트만 공유된다. 어떤 제품들은 서식까지 복사되어 일일이 다시 서식을 없애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외부 제품에서 텍스트를 복사해올 때도 기본으로 서식을 없애준다. 언제 이 기능이 빛을 발하냐면 웹 클리핑 기능을 사용할 때다. 에버노트, 노션도 웹 클리핑으로 유명하지만, 이 중 베어가 가장 퀄리티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프리뷰 일체형 마크다운 에디터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한다. 기본 설정은 자체 마크다운 문법인 “북극곰 마크다운 문법”을 사용하지만, 설정을 변경해서 마크다운 문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마크다운 에디터는 어디까지나 텍스트라 이를 서식처럼 렌더링한 프리뷰를 별도로 보여준다. 하지만, 베어는 별도의 프리뷰 창을 없애고 에디터에 통합했다. 처음엔 특수 문자들이 함께 보여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편하다.

아름다운 인터페이스와 에디터

우리는 글을 쓸 때 글을 읽기도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저자이자 독자가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작성한 글이 아름답게 보일수록 더 잘 쓴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베어로 쓰면 글을 더 잘 쓴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다. 베어는 군더더기 없는 UI로 글 쓰는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다른 에디터에서 볼 수 있는 서식 메뉴들이 없다. 에디터의 텍스트 역시 아름답게 표현되기에 빈 화면을 채워나가는 것이 즐겁다. 단축키와 마크다운 문법으로 서식을 추가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태그 기반으로 빠르고 쉽게 노트를 정리

베어는 폴더 방식이 아닌 태그 방식으로 콘텐츠를 정리한다. 폴더 방식에서 콘텐츠는 하나의 폴더밖에 저장될 수 없지만, 태그 방식은 태그를 기준으로 필터링하기에 여러 카테고리에 콘텐츠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글을 쓰고 일일이 마우스로 각각의 폴더에 옮겨줄 필요가 없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달듯이 글을 쓰다가 태그를 달아주면 카테고리 별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웹사이트 확인하기}(https://bear.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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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관리를 위한 단 하나의 앱, Things 3

독일에 위치한 Cultured Code는 2007년 맥용 제품으로 Things를 출시한다. 그 후 지금까지 10년간 한 제품에 집중해, 2018년 세 번째 버전인Things 3를 출시했다. 애플 생태계에만 출시하며 맥, 아이폰, 아이패드 용이 각각 존재한다.

Things는 편리한 사용성과 심플한 UI, 그리고 유려한 인터랙션이 훌륭하다. 소프트웨어를 오랜 시간 개발했을 때, 기능이 많아지고 사용자 플로우가 복잡해져 사용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지만, Things는 예외다. 기능도, UI도, 인터랙션도 과하지 않고 간단하다. 동시에 특유의 귀여움으로 사용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 개인적인 할 일, 체크 리스트, 버킷 리스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파워풀한 기능이 풍부하게 제공된다. GTD (Get Things Done) 기법을 실천하며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애플 유저에게 Things를 추천한다.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기}(https://culturedcode.com/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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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함께하는 나만의 트레이너 앱, NTC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나이키는 운동하는 문화를 확산 시켜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러너들을 위한 Nike Running Club을 시작으로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위한 Nike Training Club을 출시했다.

수많은 피트니스 앱이 존재하지만, NTC는 앱의 만듦새와 운동의 퀄리티 면에서 타 제품들을 압도한다. PT처럼 개인화된 플래닝을 계획할 수 있는데, 운동이 끝날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피드백을 받아 다음 플랜에 반영한다. 유튜브에도 홈 트레이닝이 많지만 전문성 때문에 망설여질 때가 있는데, NTC는 나이키가 전문 트레이너들과 만든 운동이기에 더 신뢰가 간다. 185가지 이상의 운동들을 지구력, 엉덩이 유동성, 어깨 안정성처럼 세세하게 구분 시켜 놓았다. 완벽한 한글화를 통해 주의해야 하는 동작을 “견갑골 사이에 포도알을 넣고 꼭 짠다고 생각하세요”처럼 자세히 코치도 해준다. 홈 트레이닝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웹사이트에서 확인}(https://www.nike.com/ntc-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