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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없는 보조배터리, 아이워크 충전기

도킹형 보조배터리를 사용해보면 왜 여태 USB 케이블을 추가로 가지고 다녀야했는지 의문을 던지게 된다. 선 없이 보조배터리만 있어도 충전이 된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다. 보조배터리가 작으니 휴대폰에 꼽고 충전하며 쓰기도 편하다. 4500mAh 정도로 대용량은 아니지만 휴대폰이 죽지 않은 채로 귀가하기에는 충분하다.

©아이워크
©아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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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체중계, 인바디 다이얼

새해가 밝으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체중을 재는 것이라는 심증이 있다. 체중이 늘면 느는 대로 줄면 주는 대로 나름의 고민이 생긴다. 체중이 뭐길래 그 작은 숫자가 그날 기분을 크게 좌우하기도 한다.

하지만 체중은 건강을 정량적으로 환산하기에 중요하지 않은 허무 지표일지도 모른다. 육체를 구성하는 체지방과 근육량을 측정하는 것이 더 중요한 숫자라는 건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암묵지다.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까지 측정해야 내 몸의 상태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체중은 줄었지만, 체지방이 늘었다면 웃기보다 울어야 할지도 모른다.

체지방과 근육량을 측정하는 것은 체중을 측정하는 것보다 어렵고 비싼 일이다. LG의 스타일러처럼 하나의 대명사가 된 국내 브랜드인 “인바디” 체중계를 통해 측정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의 효과와 성패를 증명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이며,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 기계기도 하다. 집에서도 자주, 손쉽게 체지방과 근육량을 체크하고 싶다면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인 인바디 다이얼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가정용 인바디 다이얼은 값비싼 체중계다. 평균적인 체중계보다 몇 배는 비싸기에 구매 시 결심이 필요하다.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는 인바디가 아니더라도 좀 더 값싼 제품들도 많지만, 인바디의 제품이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일반 체중계처럼 별다른 설정 없이 올라서서 핸들을 잡아도 체지방과 근육을 바로 측정해줘 사용도 편리하다. 생각보다 빨리 측정해주며 종이가 아니라 앱에 기록들이 축적된다.

꾸준히, 자주 체성분을 측정해 어떤 일상이 근육량과 체지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지 관찰하며 건강을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숫자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원인(Input)과 결과(Output)의 상관관계를 이해한 뒤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원인 활동을 반복해서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말은 쉽지만, 확실한 건 측정하지 않으면 개선할 수 없다.

가정용 체중계는 고장나서 또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다시 구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100년을 살지도 모르는 인생에 딱 하나의 체중계를 고르라면 조금은 비싸도 가정용 인바디 다이얼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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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에어서큘레이터, 보네이도

에어컨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은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좀 더 빨리 온도를 낮출 수도 있고,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공간이 있다면 냉기를 쉽게 보낼 수 있다.

ⓒ 보네이도 공식 홈페이지

선풍기와 달리 서큘레이터의 목적은 강력한 직진성 회오리바람을 만들어 공기를 대류시키는 것이다. 선풍기가 직접적으로 바람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서큘레이터는 시원한 공기를 빠르게 30~40m까지 보내면서 대류를 발생시키며 온도와 습도를 균일하게 만든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기, 가습기, 제습기와 함께 쓰면 성능을 증폭시킨다. 고기를 굽고 나서 환기할 때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면 빠르게 연기를 빼낼 수도 있다.

ⓒ 보네이도 공식 홈페이지

미국 보네이도사에서 세계 최초의 서큘레이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1940년대 중반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최초의 브랜드기에 2022년이 된 지금도 서큘레이터를 구매할 때 보네이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보네이도는 VORTEX(소용돌이)와 TORNADO(회오리바람)의 합성어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좀 웃긴 이름이다. 소용돌이와 회오리바람을 합친 이름이라니.

보네이도는 기본기가 충실하다. 바람을 만드는 것 외에 화려한 기능이 없다. 전원 버튼과 세기 조절 버튼이 전부다. 회전 기능도 없는데 서큘레이터는 원래 회전이 필요 없다고 한다. 그래도 공기를 대류시키는 서큘레이터의 핵심 기능만 따졌을 때는 아직도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다.

서큘레이터를 사기 전에 알아둬야할 점은 소음이 좀 있다는 것이다. 서큘레이터의 목적이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다보니 소음이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집 안에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면 보네이도로 강력한 소용돌이회오리바람을 만들어 보내보면 어떨까. 최신 이 불타는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 썸네일 모델은 633이고, 최근 출시된 모델은 660이다. 660이 조금 더 크고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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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서 손이 가는 모온 오비큠 무선청소기

청소기의 중요한 축은 흡입력과 편의성이다. 얼마나 강력하게 흡입하고,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며 두 요소 간의 트레이드 오프도 존재한다. 흡입력과 편의성을 모두 겸비한 다이슨 청소기가 시장의 킬러 제품으로 떠 오른 것도 이 두 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모온 오비큠 청소기는 편의성이 뛰어난 청소기다. 무게가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이슨 청소기가 2kg가 넘어가지만, 모온 오비큠은 0.9kg로 절반은 더 가볍다. 청소기가 가벼우면 손이 더 자주 가고, 더 자주 청소한다. 작은 공간에서는 충분히 메인 청소기로도 쓸 수 있다.

©Mo-on
©Mo-on

집 안에 두는 가전이다 보니 디자인도 고려하게 된다. 청소기들이 강력한 흡입력이 강조되는 디자인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공간에 어울리기 쉽지 않고 어떻게 보면 무식해 보이기까지 하다. 이런 디자인은 공간에 스며들기 쉽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게 되는데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다. 오비큠 무선청소기는 어떤 공간이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 눈에 띄는 동선에도 놓을 수 있어 더 자주 손이 가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은 흡입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강력하지는 않고, 헤드가 작아 큰 공간을 청소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인 청소기보다는 서브 청소기로 좋고, 원룸 같은 작은 공간이라면 충분히 메인 청소기로도 사용하기 좋다. 로봇 청소기와 함께 사용하면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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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애플 워치 보조 배터리

애플 워치 충전을 잘 깜빡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벨킨의 애플워치 보조배터리. 별도로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이나 충전 독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긴 매한가지. 일체형 보조배터리에 폰 충전 케이블만 가지고 다니면 어딜 가도 마음이 편해진다.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휴대성이 좋고 무엇보다 보조배터리 중 가장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 아쉬운 건 비싼 가격과 용량, C타입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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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실내를 위한 공기청정 가습기, 벤타 에어워셔

벤타 에어워셔는 공기 청정 가습기다. 독일인 알프레드 히츨러가 비가 온 뒤 하늘이 맑아지는 것을 보고 최초의 에어워셔를 개발했다. 1981년에 발명되었으니 약 40년이 된 유서 깊은 제품이다. 자연 기화식으로 내부의 디스크가 천천히 돌아가며 물의 점성에 의한 수분막을 만들어 공기 중의 먼지, 가스 같은 오염 물질을 잡아내 하부 물통에 침전시켜 공기를 정화하고, 다시 정화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 공간을 습도를 높인다.

©Venta
©Venta

벤타의 가습 기능은 공간 전체를 40~60%로 충분히 유지시켜 준다. 가습기로 온실 같은 실내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면 충분하다. 사용하면 공간이 청량하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차가운 공기를 내뱉기 때문이다. 이걸 단점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겨우내 텁텁한 실내를 산뜻하게 환기시켜주는 느낌이라 오히려 좋다. 공기 청정력은 서브 기능 수준이며 없는 것보단 낫지만 필요하다면 공기 청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관리가 쉬운 편은 아니다. 1주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이 좋다. 내부 디스크 청소가 조금 힘든데 식기세척기에 넣어서 세척하면 또 간편해지긴 한다. 물갈이는 1~2일에 한 번씩 해야 한다. 기존에는 물을 정화하는 클린 카트리지로 1주일 정도는 물을 갈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국내에서 더 이상 카트리지를 판매하지 않는다. 국외에서는 바이오압소바로 침전물을 정화할 수 있어 2주 정도 물을 비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세척제도 있는데 둘 다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직구로는 구할 수 있다.

  • 윤남텍 가습기도 좋지만 넓은 공간의 습도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초음파식은 한계가 있다.
  • 디지털 버전에서는 알아서 정화의 정도를 조절해주는 AUTO 모드, 물이 부족할 때 물 보충 알림, 2주에 한 번씩 알럿이 뜨는 청소 알림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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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온수 매트, 나비엔 더케어 EQM560

온수 매트를 고를 때 디자인이 가장 중요했다. 온수 매트가 나오기 전 전기장판 시대부터 반짝이는 플라스틱에 빨간 불빛이 새어 나오는 본체는 기분 좋은 디자인은 아니었다. 온수 매트가 대세가 되며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온수 매트의 본체는 전기장판의 플라스틱 본체가 크기만 커졌던 것이다. 그래서 온수 매트를 선뜻 사기 힘들었다.

2019년 9월에 출시한 경동 나비엔 온수 매트 EQM 560은 그간 출시되었던 온수 매트 디자인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 형태에 매트한 소재로 전면을 감싼 디자인은 한 눈에 기존의 제품들과 다르다는 인상을 준다. 매트 역시 요란한 무늬도 없으며 동봉된 100% 순면 커버도 심플한 디자인이다. 한마디로 세련된 디자인으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Navien
©Navien

그렇다고 퍼포먼스와 사용성이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출시될 때부터 업계에서 가장 하이엔드로 포지션 된 제품이다. 온수 매트의 고질적인 이슈 중 하나인 소음 이슈도 거의 없고 데워지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1mm 슬림 매트는 아래에 매트가 있는지도 알기 힘들 정도며, 얇아 접어서 보관도 쉽다. 좌우 분리 난방은 물론이고 온수를 자동으로 정수해주는 셀프이온케어, 자동 물빼기, 예약 타이머 등 편리 기능도 충분히 탑재되어 있다. 리모컨 및 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자다가 일어날 필요도 없다. A/S는 업계 1위 경동이기에 가장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래도 한 번 사면 몇 년간 사용해야하며 수면의 질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 투자가 아깝지 않다. 최근에 좀 더 업그레이드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2021년인 현재도 아직 EQM 560으로 충분하다. 추천하고 싶은 단 하나의 온수 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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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산들바람, 발뮤다 그린팬 S

어릴 때부터 선풍기가 싫었다. 피부를 때리는 바람이 부담스러웠다. 땀을 식히려 강하게 틀 때면 굉음과 우악스러운 바람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대부분 생긴 건 또 얼마나 촌스러웠던가. 괜찮다고 부를 수 있는 제품이 없었다.

2010년에 출시된 발뮤다의 그린팬은 선풍기를 재정의했다고 생각한다. 선풍기라는 제품을 넥스트 레벨로 올려다 놓았다.

©BALMUDA
©BALMUDA
©BALMUDA
©BALMUDA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은 선풍기의 본질인 바람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자연에서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을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이중구조 날개로 일반 선풍기보다 4배나 넓게 퍼져나가는 바람이 그 결과다.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그린팬의 바람은 온화하다. 약하게 틀어놓고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을 때면 부드럽게 감싸주는 바람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 밑에서 볼과 이마로 바람을 맞으며 쉬는 느낌이다.

기분 좋은 바람은 시끄럽지도 않다. 조용히 바람으로만 존재를 알린다. 그린팬이 그렇다. 약하게 틀면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한여름 밤, 잠을 청하기 위해 튼 선풍기 소리로 오히려 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집중을 깨지 않는다.

자연의 바람보다 그린팬이 나은 점은 원하는 각도로만 바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헤드를 빠르게 움직여 각도를 설정해주면 그 범위 안에서만 회전한다. 작은 기능이지만 가장 유용한 조작 기능이다. 회전 각도를 조절하려고 선풍기를 옮길 일이 없다.

발뮤다 제품 중 최고를 뽑는다면 그린팬이라고 말한다. 몇 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을 찾기 힘들다. 아, 가격이 비싼 게 유일한 흠이다. 40~5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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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간편한 커피메이커, 밀리타 아로마 보이

평일 아침처럼 바쁘고 피곤할 때는 밀리타 아로마 보이를 사용한다. 커피 메이커인 아로마보이는 분쇄된 원두와 물을 넣고 버튼을 눌러 추출하는 제품이다. 추출과정만 자동화되어 있으며, 필터 드립 방식으로 원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캡슐 커피처럼 간편하게 내릴 수 있지만, 입맛에 맞는 원두를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5만 원 이하의 가격대로 입문용 커피 메이커로 충분히 쓸만하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필터 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시고 싶은 분
  • 다양한 원두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 핸드 드립이 숙련되지 않거나 귀찮은 분
  •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분
  • 1-2인용을 찾으시는 분

생각보다 잘 내리는 아로마 보이

아로마 보이 리뷰를 보면 ‘생각보다’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정말 생각보다 괜찮게 추출을 해준다. 일정한 유속, 유량, 온도로 내려주니 숙련되지 않은 손으로 내린 것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대신 원두의 분쇄 정도와 물의 양은 여전히 변수라서 이를 조절해가며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3분 내로 커피 두 잔을

사용법은 간단하다. 밀리타 전용 아로마 필터를 접고, 분쇄한 원두를 넣고, 물을 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전동 그라인더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때때로 기본 밀리타 드리퍼에 물이 골고루 퍼지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때는 한 번 휘저어주면 좋다. 특히 빠르게 내려주는 것도 매력적인데, 물을 MAX까지 꽉 채워 2잔(350mL)을 내리는데 3분 정도 걸린다. 추출이 끝나면 40분까지 보온도 된다. 오래 보온하면 본연의 맛은 떨어질지 몰라도 따뜻한 커피가 식은 커피보다 맛있는 건 어쩔 수 없다.

맺으며

©밀리타코리아
  • 아로마보이는 1979년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다.
  • 브라운은 귀엽고 블랙은 세련된 맛이 있다.
  • 물 온도를 93도로 유지해주는데, 약배전보다 강배전이 더 어울리긴 한다.
  • 단점은 청소가 어렵고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난다.
  • 좋은 원두를 쓰면 맛은 좋아지는데, 아로마보이로 좋은 원두를 내리면 왠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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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을 위한 헤드폰, 보스 QC35

집중이 안 될 때면 일단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쓴다. 그리고 평소 작업할 때 듣는 앨범을 튼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헤드폰을 끼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처럼 음악을 통해 집중을 끌어내는 편이다.

이처럼 노이즈 캔슬링은 단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집중해서 일하기 위한 생산성 도구이기도 하다. 소음은 막아주고, 집중은 도와주는 음악으로 언제 어디서나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작업용 헤드폰을 고를 때는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도 다르다.

1. 무엇보다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일이나 공부를 할 때 1시간은 기본이고 그 이상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딱딱한 헤드셋이나 귀가 아픈 커널형 제품을 사용해보면 귀가 아파서 오래 쓰지 못한다.

2.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좋을수록 좋지만, 일정 수준만 넘어도 충분하다. 완벽한 차음은 쉽지 않고, 소음이 좀 들리는 것 같으면 볼륨을 높이면 된다.

3. 덜 부담스러운 소리일수록, 배터리는 오래 갈수록 좋다. 작업할 때 음악은 감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배경 음악으로 듣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너무 가까이서 들려도 아쉽다. 특히 에어팟 프로 같은 커널형 이어폰이 그렇다. 그리고 배터리는 작업의 흐름을 깨지 않도록 충분히 오래가야 한다.

©Bose

Bose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QC35는 위 조건들을 모두, 충분히, 만족한다. 2016년에 출시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인 까닭이다. 푹신한 귀마개와 가벼운 무게로 오랫동안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 한 번씩 끼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준이다. 수준급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물론이다. 가장 먼저 파일럿을 위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만든 회사가 Bose다. 게다가 헤드폰이기에 귀에 이물감도 없고 적당한 거리감으로 음악을 배경처럼 흘려듣기도 좋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20시간은 가서 작업 도중에 충전할 필요가 없다. 일에 집중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찾고 있다면, QC35는 아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번외. 집중을 위한 앨범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진을 편집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코드를 작성할 때 음악을 듣는 편이다. 작업의 성격에 따라 듣는 앨범이 다른데, 일에 필요한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다.

작업할 때 즐겨 듣는 앨범들을 소개한다. 앨범은 통으로 듣는 편이며 차례대로 느린 템포에서 빠른 템포 순이다. 책을 읽거나, 생각할 때처럼 고요하게 집중할 때는 Brian Eno의 “Ambient 1: Music for Airports”를 듣는다. 글을 쓰거나 코드를 작성할 때처럼 조금 더 템포를 올리고 싶으면 Hiroshi Yoshimura의 “Wet Land”를 듣고, 몸을 쓰거나 반복적인 일을 할 때는 Solange의 “When I Get Home”이나 Jamie XX의 “In Colour”를 듣는다.

1. Brian Eno – Ambient 1: Music for Airports

브라이언 이노가 1978년에 낸 앨범으로, ‘Ambient’라는 표현 혹은 장르가 시작된 기념비적인 앨범. 고요하고 평온하고 차분한 사운드로 집중을 돕는다.

2. Hiroshi Yoshimura – Wet Land

일본 앰비언트 장르의 선구나 히로시 요시무라가 1993년에 낸 앨범. 차분하지만 좀 더 흥미로운 사운드로 집중을 돕는다. 그의 음악은 어떤 심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 앨범이 마음에 드셨다면 ‘Soundscape 1: Surround’도 추천.

3. Solange – When I Get Home

비욘세의 동생인 솔란지가 2019년에 낸 팝 앨범. 보통 가사가 있으면 집중에 방해가 되는데, 반복되는 후렴구와 빠르지 않은 템포로 신기하게도 집중이 잘 된다. Ambient가 너무 심심할 때 추천.

https://youtube.com/watch?v=Q55AVeXzqeE

4. Jamie XX – In Colour

The XX의 멤버인 제이미가 2015년에 낸 앨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으며 앞서 소개한 앨범들보다 확실히 빠른 템포. 반복적인 작업이나 빠르고 정확하게 해치워야 하는 작업에 좋다. 전체 앨범 링크가 없어 좋아하는 두 트랙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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