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다 보면 무엇보다 숨쉬기가 불편하다. 갈수록 전염력이 강해진 전염병은 이제 kf94 수준의 마스크여야 겨우 효력을 발휘한다. 세상이 점점 답답해지는 건 두꺼워지는 마스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답답한 세상에 자그마한 희망이 있으니, 그 이름은 시노텍스다. 고성능 필터로 숨쉬기 편하고, 부직포 귀 끈으로 오래 써도 편하고, 5가지 사이즈로 남녀노소 쓸 수 있고, 8가지 컬러와 얼굴이 살아나는 핏으로 스타일도 살릴 수도 있다.
고성능 필터로 숨쉬기 편하다
시노텍스 마스크는 무엇보다 숨쉬기 편하다는 것을 내세운다. 다른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확실히 숨쉬기 편하다. 고성능 필터 및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시노텍스95”은 고어텍스를 국산화한 SYNOTEX 필터를 사용했고, 국내 KF94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시노텍스 앱솔루트 KF94”는 전 세계에서 단 2개 기업이 구현 가능한 절대 여과등급 필터로 개발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체감이 되는” 수준으로 숨쉬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5가지 사이즈와 부직포 귀 끈으로 오래 써도 편하다
마스크를 고를 때는 얼마나 얼굴에 잘 맞는지도 중요하다. 마스크마다 사이즈도 다르기에 새로운 마스크를 시도할 때마다 고민된다. 시노텍스에서는 얼굴 사이즈를 측정해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앱을 만들었다. 덕분에 사이즈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 5가지의 사이즈가 있어서 나이가 어려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 귀 끈이 고무줄이 아니라 부직포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게 신기하게 잘 끊어지지도 않는데 귀에 부담이 덜 간다. 귀에 닿는 면적이 넓다 보니 힘이 덜 가서 그런 것 같다.
8가지 컬러와 스타일리쉬한 핏
이제는 마스크의 스타일도 신경 쓰게 된다. 2년 이상 온종일 쓰다 보니 마스크가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얀색뿐만 아니라 베이지, 핑크 같은 컬러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니즈도 적지 않은데, 시노텍스는 컬러도 8가지나 판매하고 있다. “접이형” 혹은 “새부리형”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인데, 개인 취향 차가 있겠지만 새부리형이 아무래도 좀 더 핏이 좋긴 하다.
전염병 3년 차에 드디어 마스크를 추천한다. 모든 분들에게 최고의 마스크가 아닐 수 있지만,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
참고
시노텍스95의 경우 좀 더 숨쉬기 편하다. 숨쉬기 편한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안면부 흡기저항”이 12pa로 앱솔루트 kf94의 20pa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대신 외부 공기가 마스크로 들어오는지를 측정하는 “누설률” 기준으로는 kf94가 좀 더 낫다.
글로리아 분무기는 당길 때 한 번, 풀 때 한 번 총 두 번 분사된다. 작업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힘이 덜 든다. 분사력도 좋아 안개처럼 물을 흩뿌려줄 수 있다. 본체의 지지력이 좋아 내용물이 없어도 잘 넘어지지도 않는다. 물이 없으면 픽픽 잘 쓰러지는 분무기들처럼 자주 세워줄 필요가 없다.
불투명이라서 얼마나 물이 남았는지 확인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눈금 쪽에는 투명하게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디자인이 압도적으로 귀엽다. 노란색과 하늘색의 조합은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진다. 식물을 위한 가드닝은 물론이고, 다림질이나 소독용으로도 추천.
피넛 버터는 배고플 때마다 한 숟가락 퍼먹으면 에너지가 가득 샘솟는다. 고열량 및 고단백인데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음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일상에 지칠 때면 피넛 버터에 달콤한 잼까지 얹어 PB&J(peanut butter and jelly) 토스트를 만들어 먹으면 그 즉시 행복해진다. 살다 보면 그런 맛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래에서부터 지프, 피넛버터앤코, 수퍼넛츠
여러 피넛 버터들이 있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건 지프(Jif)와 피넛버터앤코(Peanut Butter & Co) 그리고 수퍼넛츠(Super Nuts)다. 셋 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차례대로 미국 맛, 균형 잡힌 맛, 건강한 맛으로 표현하고 싶다. 가격 역시 차례대로 지프가 가장 저렴하며 수퍼넛츠가 가장 비싸다.
지프는 1958년에 스키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 브랜드로 가장 대중적인 피넛 버터다. 땅콩 90%에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땅콩 버터를 구현했다. PB&J 스타일로 잼과 함께 먹을 때 단맛과 짠맛이 윈드밀처럼 돌아가며 혀를 축복한다.
피넛버터앤코는 1998년 뉴욕 맨해튼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땅콩 90%에 사탕수수 설탕, 정제소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팜유로만 만든다. 심플한 구성답게 지프에 비해 좀 더 덜 자극적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쿨한 패키지 덕분인지 먹고 나면 기분이 좋다.
슈퍼넛츠는 오직 과일로만 잼을 만드는 슈퍼잼의 브랜드로 이 제품 역시 100% 땅콩만을 가지고 만든 피넛버터다. 셋 중 가장 짜지 않고 달지 않고 담백하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텁텁한데 땅콩 본연의 고소함은 찐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는 피넛버터앤코다. 너무 짜지도 텁텁하지도 않게 밸런스가 좋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피넛버터앤코 역시 피넛 버터 베이스에 여러 맛이 첨가된 상품들도 판매 중이다. 초콜릿이 첨가된 다크 초콜릿 드림스와 화이트 초콜릿 원더풀 그리고 시나몬과 건포도 맛도 있으니 취향대로 도전해보는 것도 삶에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쿠팡에서 구매하기}(https://link.coupang.com/a/j3vwt)
청소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도구일지 모른다. 조잡한 형태와 색의 도구는 오히려 청소 욕구를 떨어트린다. 더러운 곳을 청소하는 도구일수록 미감도 중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과 성능이다. 미감과 성능을 모두 생각한다면 바이칸의 청소 도구들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덴마크의 바이칸은 식품 제조 시설 및 위생 시설의 청소용품을 만든다. 애초에 가정용 제품이 아닌 시설용 제품이다. 바이칸의 청소 도구들은 강렬한 색감으로도 유명한데 이것도 시설 내 용도 구분을 위한 컬러 코딩이 되어 있는 것이다. 녹색, 파랑, 빨강, 흰색, 노랑을 지역마다 나눠서 사용하도록 의도한 것이며 귀여워만 보이는 색도 다 이유가 있다.
바이칸은 청소솔의 경우 모 자체가 다른 제품들과 다르다. 빳빳한 게 믿음이 간다. 욕실을 바이칸 솔로 빡빡 밀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100도 물에 30초 정도 열탕 소독도 가능하고 제품 자체도 워낙 만듦새가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바이칸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청소 도구를 만들고 있으니 필요한 용도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어떤 모델을 구매해도 만족스럽다.
세타필이 모두에게 최고의 로션은 아닐 것이다. 피부 타입도 다르고,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보습력을 지닌 로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해 줄 수 있는 로션이 아닐까.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대용량도 가격이 저렴하고, 얼굴과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민감성 피부를 비롯해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충분한 보습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었다.
세타필은 1947년 텍사스의 한 약사가 환자들의 민감한 피부를 케어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한다. 첫 제품은 Cetaphil Gentle Skin Cleanser로 현재도 판매 중이다. 그 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크림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확장하며 70년 이상 사랑받고 있다. 현재는 세계 최대 Dermatology 회사인 갈더마가 판매하고 있으며, 갈더마코리아가 1998년에 세워졌으니 그쯤부터 한국에도 소개되었을 것 같다. 20년 동안 한국인들의 보습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일 제품이 아닐까.
일이 년 동안 반짝 인기를 끄는 제품은 많지만 10년 이상 동일한 제품으로 사랑받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세타필은 여전히 바디로션 카테고리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요즘 건조한 피부로 신경 쓰인다면 다시 세타필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카페에서 어떤 설탕을 쓰는지 유심히 보면 주황색 앵무새 박스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앵무새 설탕이라는 별명을 가진 라빠르쉐(혹은 라페르슈)는 에펠탑이 세워졌던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130년도 더 된 브랜드로 전세계의 많은 카페에서 커피, 홍차, 밀크티에 사용하고 있다.
사탕수수만을 사용해 만든 비정제설탕으로 바닐라와 카라멜에 가까운 깔끔한 단맛을 낸다. 앵무새가 그려진 패키지가 쿨해서 더 맛있는 느낌이다. 또한 각설탕, 가루, 개별 포장, 스틱형 등 여러 형태로도 판매되어 상황에 맞게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침대와 소파 근처에 놓을 보조 테이블을 찾는다면 이케아 라크 시리즈의 보조 테이블을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한 형태, 현대적인 비례와 튼튼한 내구성으로 1979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공간에 쉽게 스며든다. 화이트, 블랙, 블랙브라운, 참나무 무늬가 있다.
쓰레기통도 일종의 가구다. 쓰레기통을 선택할 때도 고려해볼 만한 조건들이 있는데 좋은 휴지통의 조건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처리하기 쉽게 종량제 봉투에 맞아야 한다.
불쾌하게 놀라지 않도록 뚜껑 닫히는 소리가 작아야 한다.
편하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뚜껑을 열기 쉬워야 한다.
쓰레기가 보이지 않고 냄새가 새지 않게 뚜껑이 틈 없이 닫혀야 한다.
집 안에 두는 물건이기에 아름다워야 한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휴지통 중 최고의 휴지통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심플휴먼의 버터플라이 18L 휴지통이다. 여러 개의 휴지통이 있더라도 버터플라이 휴지통에 먼저 버리게 된다. 버리는 경험이 즐겁기 때문이다.
버터플라이 18L 휴지통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20L 종량제 봉투가 적확하게 들어맞는다.
뚜껑이 소음 없이 우아하게 닫힌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쉽게 버릴 수 있다.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리고 유일한 단점은 쓰레기통 치고는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집 안에 두는 가구로 생각했을 때는 또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용 빈도를 생각했을 때 다른 가구보다 쓰레기통에 투자하는 것 역시 충분히 실용적인 선택이다.
1. 20L 종량제 봉투가 적확하게 들어맞는다.
쓰레기통은 처리하기 쉽게 보통 비닐봉지를 씌워서 사용한다. 그래서 이 봉투에 얼마나 잘 맞느냐도 중요한 선택 조건이다. 문제는 이 종량제 봉투에 잘 맞는 쓰레기통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원형 혹은 정사각형 쓰레기통에는 잘 맞지 않으며, 폭이 좁은 직사각형 형태의 쓰레기통이 보통 봉투를 씌우기 편하다.
버터플라이 18L는 억지로 종량제 봉투를 늘려서 넣을 필요 없이 적확하게 20L 종량제 봉투를 씌울 수 있다. 잘 씌워진 봉투가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 없다. 버터플라이 역시 20L가 있는데 18L를 추천하는 이유는 직사각형 형태라 20L 봉투가 딱 맞기 때문이다.
2. 뚜껑이 소음 없이 우아하게 닫힌다.
이름처럼 두 개의 날개가 양옆으로 펼쳐졌다가 우아하게 닫힌다. 이 닫히는 느낌이 다른 제품에서 찾기 힘든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 같다. 이건 실제로 느껴봐야 안다. 뚜껑이 닫히는 것만 봐도 마음이 편하다. 쾅 하고 닫히는 뚜껑 소리로 더 이상 놀라지 않아도 된다.
3.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쉽게 버릴 수 있다.
일반적인 페달형 쓰레기통은 뚜껑이 열리는 각도나 낮은 높이 때문에 약간 허리를 숙여서 뚜껑 밑으로 쓰레기를 버려야 하기도 한다. 버터플라이는 높이도 높고 위로 뚜껑이 열리기에 쓰레기를 그냥 떨어트리기만 하면 된다. 뚜껑이 완전히 열리기도 전에 바로 버릴 수 있어 더 빠르고 편하게 버릴 수 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큰 사용 경험 차이를 만든다. 이런 차이가 모여 똑같은 쓰레기통이 있어도 버터플라이에 더 버리고 싶어진다.
4.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심플 휴먼의 제품들은 내구성이 좋은 걸로도 유명하다. 출시 전 150,000번의 페달 테스트를 거치는데 이는 20년간 매일 20번 이상 페달을 밟았을 때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한 번 사서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면 당장의 비싼 가격도 수긍할 수 있다.
맺으며
유려하고 세련된 형태, 좁은 폭으로 공간 활용도도 좋으며, 지문도 묻지 않는 알루미늄 재질로 아쉬운 점을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