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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라고 부를 수 있는 칭따오 논알콜릭

콜라에 논슈가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나 펩시 제로 라임이 있다면, 맥주에는 칭따오 논알콜릭이 있다. 논알콜 맥주는 맛이 없어서 맥주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는 분들은 아마 칭따오를 마셔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맥주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의 맛이다.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알코올이나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칭따오 논알콜이 훌륭한 대안이다. 칼로리가 일반 맥주의 절반인 65kcal (330ml 기준)라 부담이 덜하고, 체질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알코올이 부담스러울 때도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논알콜은 쿠팡이나 마켓 컬리 같은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안 마셔봤으면 한 번 드셔보시길. 당연히 일반 맥주보다 아쉬운 맛이지만,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다.

{쿠팡에서 구매하기}(https://coupa.ng/b7x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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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시작된 아이슬란드 스키르, 시기스 요거트

시기스 요거트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시기스는 아이슬란드 요거트인 스키르(Skyr)로 그릭 요거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스키르는 만들 때 치즈를 만들 때 사용하는 레닛이라는 효소를 넣어 만들어 치즈에 가깝다. 그래서 요거트와 꾸덕한 질감은 비슷할지 몰라도 우유도 2.5배는 더 많이 들어가 맛 자체도 조금 다르며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더 높은 편이다.

시기스를 한 입 떠먹으면 약간의 신맛과 섬세한 과일 맛으로 건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현재는 마켓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박스 사다 놓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싶지만, 미국보다 배는 비싼 가격과 현재 컬리에서도 물량 확보가 싶지 않아 구하기도 어렵다. 재입고 알림이 오기 전에 어떤 맛을 살 지 미리 고민해두길 추천한다. 고민하는 사이 품절이다.

미국의 요거트가 너무 달아서 만든 시기스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시기 힐마르손(Siggi Hilmarsson)은 콜롬비아 대학의 MBA를 수료하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왔다. 미국의 음식에 들어간 설탕량에 놀란 힐마르손은 2004년에 그의 어머니의 레시피로 스키르를 만들기 시작했고, 2007년 홀푸드마켓에서 연락을 받고 비즈니스가 급성장한다. 홀푸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요거트가 시기스라고 한다.

수준 높은 패키지

시기스는 패키지부터 귀엽다. 반짝거리는 비닐로 감싸진 다른 요거트들과 비교해보면 그 퀄리티 차이가 확연하다. 세밀하게 그려진 과일 일러스트와 종이 커버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분리수거를 위해 플라스틱 케이스와 종이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있게 한 것도 멋지다. 무엇보다 종이 커버 안쪽에 창업 스토리, 스키르가 무엇인지, 시기스에 얼마나 설탕이 적게 들어갔는지 설명해두어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잘했다.

여담으로, 시기스 패키지하면 떠오르는 게 작년까지 유명했던 ‘리틀리케’란 한국 요거트 브랜드가 패키지 표절 문제로 문을 닫은 사건이다. 위메프의 자회사인 인벤터스가 만든 브랜드로 누가 봐도 시기스 따라했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잘못했다.

{컬리에서 구매하기}(https://www.kurly.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6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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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맛이 그리울 땐 벤앤제리스

스트레스가 과한 날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것처럼 빠른 치료제도 없다. 미국 아이스크림 매출 1위 브랜드인 벤앤제리스는 찐한 단맛에 입안 가득 씹히는 초콜릿이나 쿠키로 미국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다. 밥숟가락으로 퍼서 입 안 가득 머금으면 즉각적인 행복을 가져다준다. 성장촉진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우유, 공정무역을 통해 소싱한 재료 등 생산 과정도 윤리적이다. 가까운 GS25, 쿠팡, 마켓컬리에서 구매 가능.

2020 인기 순위

벤앤제리스 측이 밝힌 2020년에 가장 잘 팔린 순위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1위를 한 초콜릿 칩 쿠키 도우는 익명의 고객이 제안한 초콜릿 칩 쿠키 반죽을 넣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1. 초콜렛 칩 쿠키 도우
  2. 초콜렛 퍼지 브라우니
  3. 청키몽키
  4. 체리 가르시아
  5. 바닐라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된 벤앤제리스

1978년 버몬트에서 창업한 벤앤제리스가 좀 더 궁금하다면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다룬 영상도 추천.

브랜드 액티비즘

©벤앤제리스

벤앤제리스는 파타고니아처럼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후 변화, 인종 차별, 남녀평등, LGBTQ 권리에 대해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제품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반 트럼프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Pecan Resist”, ‘Black Lives Matter’를 지지하기 위한 “Empower Mint” 등을 출시했다.

흥미로운 사실들

  •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 맨의 이름을 딴 “Stark Raving Hazelnuts”, 헐크의 이름을 딴 “Hunka Hulka Burning Fudge”가 벤앤제리스 제품으로 등장한다.
  • 나이키와 협업해 덩크로우 “청키 덩키”를 발매했다.
  • 2021년 3월 현재 국내에 배달만 가능한 DV매장이 약 20개 존재한다.

{쿠팡에서 구매하기}(https://coupa.ng/bUtt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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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탄산, 싱하 탄산수

탄산만이 풀어줄 수 있는 갈증이 있다. 속이 답답하고 느끼할 때 시원한 탄산 한 모금이면 세상이 환해진다.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단맛과 칼로리로 부담스럽다면, 탄산수가 그 갈증을 풀어줄 좋은 대안이 된다.

물맛도 다 다르듯이 탄산수도 브랜드마다 다르다. 각기 다른 기포의 크기와 양으로 인해 혀와 입속에 닿는 탄산의 느낌이 다르다. 바닷가 모래알처럼 잘게 입속을 씻겨주는 것이 있는가 하면, 태평양의 포말처럼 시원하게 부서지는 탄산수도 있다. 싱하 탄산수는 후자에 가깝다.

강력하고 굵은 탄산으로 첫 한 모금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탄산이 1%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한 건 확실하다. 탄산 자체도 굉장히 오래간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가서 마시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마셔도 탄산의 올이 살아있다. 김빠진 탄산수는 버려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싱하 탄산수는 명줄이 긴 편이다.

싱하 탄산수는 작업이나 공부를 하다 정신을 차릴 때 좋지만, 탄산이 너무 강해 물처럼 마시기엔 좀 자극적이다. 대신 음식에 곁들일 때 빛을 발한다. 느끼하거나 맵고 단 음식에 특히 어울린다. 치킨이나 피자에 싱하 탄산수를 강하게 추천한다. 특히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을 먹을 때 최고다. 콜라나 사이다의 단맛과 양념의 단맛이 합쳐지면 다 먹고 나면 속이 니글거린다. 뭔가 나쁜 짓 한 것 같고. 하지만 탄산수는 훨씬 더 깔끔하게 뒷맛을 잡아준다. 몸에도 조금은 더 좋을 것이다. 0 칼로리니까.

{쿠팡에서 구매하기}(https://coupa.ng/bQef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