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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ma-E 비타민 C 웨이트리스 선로션

두 달 전 뉴욕 출장 중의 일이다. 사용하던 로션을 깜빡 잊고 놓고 와, 데일리 로션을 사야만 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은 아니라 숙소 근처 편의점(CVS)에서 괜찮아 보이는 것을 일단 집어왔다. 아침저녁 보습용으로 가볍게 바를 로션이 필요했는데, 아뿔싸. 다시 보니 SPF 45 자외선 차단용 로션이었다. 밤에 사용하긴 어렵겠지만 여름에는 선크림 전에 선로션을 미리 한 번 발라주는 편이라 이때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화장에는 소질이 없지만 피부 건강에는 꽤나 신경을 쓰는 편이라 썬크림은 365일 바른다. 오랫동안의 경험끝에 선로션을 바르면 선크림이 좀더 잘 흡수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궁합이 잘 맞는 베이스용 선로션을 찾는 게 은근히 어렵다. 선크림이 들뜨거나 따로 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는 *이솝 제품을 사용했는데 더 이상 판매하지 않아, 올 여름에는 선크림을 두 번씩 바르다 이번 기회로 Derma-E의 선로션을 우연히 만났다.

Vitamin C Weightless Unisex Moisturizer SPF 45

제품명에 쓰인 것처럼 가벼운 텍스처로, 얇게 발리면서도 촉촉하게 스며든다. 두 번 정도 펌핑해 양 볼과 이마에 찍고, 한 곳에 뭉치지 않도록 챡챡챡 양손으로 가볍게 두들겨 주면 골고루 흡수된다. 피부톤에 따라 다르겠지만, 백탁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에 알게 된 Derma-E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이미 해외에서는 꽤나 유명한 듯하다. 유전자 변형 성분 없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만든다. 물론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다. 주로 기초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비타민이 들어간 크림과 세럼이 유명하다. 선로션에도 비타민 C가 들어있어 쉽게 울긋불긋, 얼룩덜룩 해지는 여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며, 톤을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같이 비가 자주 내리는 날이나 집에서 원격 근무를 할 때 유용하다. 밖에 나갈 일이 없어도, 해가 보이지 않는 구름 낀 하늘이어도 자외선 관리는 해주는 것이 좋으나 선크림을 바르기엔 귀찮기도 하고, 피부도 갑갑하게 느껴진다. 이때 세안 후, 토너로 수분을 공급하고 선로션만 가볍게 발라주면 보습과 자외선 차단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솝의 선로션은 새롭게 출시 되어 지금은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도 좋지만, 가격 합리성을 고려한다면 Derma-E 제품을 추천한다.

{아마존(11번가)에서 구매하기}(https://www.11st.co.kr/products/pa/394330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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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서그래 그래놀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선물을 고르고 편지를 씁니다. 미안할 땐 사과. 고마울 땐 ‘고마워서그래’의 그래놀라죠. 한 번 먹어보라며. 집에 놀러 온 친구가 ‘고마워서그래’의 커피맛 그래놀라를 선물해줬습니다. 그 순간 바로 알았어요. 우리 사이 이제 시작이구나. 너와 나 참 오랫동안 보겠구나. 우선 이름부터 참 다정하고 좋잖아요?

지금까지 시리얼과 그래놀라를 꽤 많이 먹어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커피맛 그래놀라는 처음이었습니다. 받은 마음 돌려주고 싶어 고민하다, 똑같이 ‘고마워서그래’의 그래놀라를 샀습니다. 함께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하게 그 마음은 또 다른 선물을 가져다주고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행운의 편지 같아요.

각자의 아침, 각자의 공간에서. 풍경과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는 요거트를 덜고 톨톨톨 그래놀라를 올려 아침을 먹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생각하고, 때로는 인증샷을 보내기도 하겠죠? 희한하게 먹다 보면 자꾸만 모든 게 고마워지는 그래놀라입니다.

고마워서그래는 우유, 계란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 만든 엄마표 그래놀라예요. 사랑하는 가족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재료만 골라 홈메이드 방식으로 정성껏 완성합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모든 공정은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손으로 직접 견과류 작업을 하시는 사장님의 손목이 걱정될 만큼 풍성하게 들어있어요.

오렌지 그래놀라

맛은 총 6가지입니다. 고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새콤 달콤함으로 입맛과 기분을 돋우는 레몬과 오렌지, 고급스러운 향기와 홍차의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얼그레이, 건강하게 달콤한 초코, 먹을수록 빠져드는 고마워서 그래 만의 커피맛 까지. 하나만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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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라 크래커

“샐러드로 밥이 돼?”

벌써 샐러드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샐러드로 식사를 했다고 하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맞아요, 그렇긴 해요. 사실 샐러드를 먹고 나면 어딘가 허한 것도 같고, 뭔가 더 먹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괜히 디저트를 더 챙겨 먹게 될 때도 있어요. ‘왜 그런 마음이 들까?’ 생각해보니 알게 모르게 평소에 탄수화물이 들어간 식사에 익숙해져 그런 것 같아요. 샐러드를 먹으면 어떤 보상을 찾게 되죠. 그럴 땐 담백한 크래커를 준비합니다. 많이는 필요 없어요. 딱 한 봉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미주라(Misura)는 통밀 도넛이나 미니 토스트 등 샐러드와 함께 하거나 후무스에 곁들이기 좋은, 건강하게 배부른 스낵을 만드는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비올라 통밀 크래커는 한 봉에 다섯 개가 들어있어요. 맛은 가장 기본인 통밀 크래커, 콩의 영양분을 살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소이아 크래커, 비트, 당근, 블루베리 등 건강한 과일과 채소를 넣은 비올라 크래커까지 총 세 옵션이 있습니다. 한 패키지에 총 12봉의 크래커가 들어있고, 한 봉지에는 다섯개의 크래커가 들어있습니다. 4천 원 안 밖의 금액에 12봉지니, 한 봉지에 3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역시나 맛도 가격도 훌륭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사이드 메뉴를 주문한다고 하더라도 이 가격에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자 이제 그러면 샐러드를 만들어 볼까요? 이케아 탈수기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한 신선한 채소를 준비한 뒤, 에그 슬라이서로 삶은 달걀과, 노릇노릇하게 구운 후부드볼을 올립니다. 여기에 버그호프 레몬 스퀴저로 짠 레몬즙을 샐러드에 후루룩 뿌려주고요. 발사믹 식초와 오일을 두르거나 방울토마토, 기호에 맞는 치즈 그리고 올리브를 올려줘도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파슬리나 딜 같은 허브로 마무리하면 조금 더 근사한 한 끼가 되고요. 지금까지 소개한 다섯 개의 아이템과 함께라면 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같은 목적형 섭취가 아닌, 순수히 샐러드를 만들고 먹는 일상 자체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STAY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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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후부드롤 플랜트볼

자 이제는 먹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도구는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샐러드를 만들어볼게요. 물기를 깔끔히 제거한 채소를 준비했다면, 어떤 토핑을 올릴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보편적인 샐러드 토핑인 닭 가슴살은 잊기로 해요.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 먹는 샐러드가 아닌, 식사로서 만족스러운 한 끼 샐러드를 만들어보자고요. 비건은 아니지만 채식을 지향하는 ‘채식 지향 주의자’로서 이케아의 플랜트 볼은 샐러드의 맛과 멋을 완성하는 데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이케아에서 먹는 것도 파냐고요? 매장에 가보셨다면 쇼핑을 하다가 만나는 푸드 코트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는데요. 그곳에서 판매되는 주요 식재료는 냉동 식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덥 루어 케첩이나 머스터닽은 소스 종류와 초콜릿, 뮤슬리 등 북유럽 출신답게 과하게 멋 부리지 않은 담백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소개하고 있어요.

©IKEA
©IKEA

플랜트 볼은 완두 단백질, 감자, 사과, 양파로 만들었지만 모양과 맛, 육즙과 식감은 미트볼과 같아요. 각자 놓고 보아도 매력적인 식재료인데요. 한 끼에 4~5개 정도를 구워 샐러드에 올리면 딱 좋더라고요. 프라이팬을 이용해도 좋고 에어 프라이에 10분 정도 구워도 금방 익습니다. 샐러드 토핑이 아니더라도 클래식 미트볼 레시피처럼 으깬 감자와 라즈베리 잼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요리해볼지 고민이라면 상세 페이지에 소개된 레시피를 참고해보세요. 미니 돈가스 굽듯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반찬으로 먹어도 좋겠네요! 고기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삶에 변화를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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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채소 탈수기

‘왜 내가 만든 샐러드는 싱싱하지 않지?’ 도통 그 차이를 알 수 없었습니다. 흐르는 물에 살살살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할 건 다 했는데 말입니다. 그 차이를 발견한 건 우연이었어요. 부모님 댁에서 저녁 준비를 돕던 중이었습니다. 도와드릴 것은 없는지 부엌 근처를 맴돌고 있었는데, 식사 곁들임으로 샐러드를 준비하시는 엄마께서 씻은 채소를 어딘가에 넣고, 뚜껑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맷돌 갈듯 신나게 돌리고 계신 거예요. 그러고 보니 집에서 먹던 샐러드는 항상 아삭하고 신선했는데, 여기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물기를 제거할 것. 아주 간단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단계입니다. 바로 이 단계를 통해 아삭하고 신선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어요. 채소 탈수기 하나면 될 일이었습니다. 씻은 채소를 양손으로 잡고 팔이 아프도록 탈탈 털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항상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요. 조금 더 나아진 샐러드 라이프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토키그(TOKIG)를 집었습니다. 가격은 5천 원 정도로 굉장히 합리적이며, 실용성을 갖춘 제품입니다. 탈수를 가볍게 끝내고 채반을 들어낸 뒤 본체는 샐러드를 서빙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제품입니다. 여러분의 샐러드 라이프를 응원하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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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에그 슬라이서 슬레트

*사진 속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지금은 사라진) 브런치 카페 언더야드의 메뉴입니다.

샐러드 만들기는 달걀 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물이 끓고 달걀이 익는 동안 채소를 손질하면 딱 좋거든요. 그러고 보니 샐러드에 달걀이 빠졌던 적이 있나 싶어요. 없으면 참 섭섭합니다. 아무리 가볍게 먹어도 배는 차야죠. 몇 시간 뒤 간식 앞으로 달려가지 않으려면 달걀은 필수입니다.

샐러드, 오픈 샌드위치를 좋아하신다면 깔끔히 잘린 달걀 단면의 기쁨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칼을 사용해도 이런 깔끔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식집에서 쓰는 고급 생선 칼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깔끔한 달걀 단면을 위해 수십만 원 하는 칼을 살 순 없는 노릇입니다. 2천 원도 하지 않는 에그슬라이서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2013년에 1,99달러에 구매해 9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99달러로 올랐는데, 한국에서는 2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튼튼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달걀도 오차 간격 없이 잘라내는 정확함, 떨어지고 밟혀도 훼손되지 않는 강단을 보니 저보다 더 오래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봄 입니다. 공원 시즌이 다가가 오고 있는데요. 가벼운 피크닉 밀로 좋은 샌드위치를 만들어야겠습니다. 하얗고 노란 봄 꽃 마냥 빵 위에 핀 달걀 꽃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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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호프 레몬 스퀴저

살다 보면 레몬즙 짤 일이 종종 있습니다. 상큼한 샐러드 드레싱, 갈증을 달래주는 레몬 에이드와 칵테일, 느끼한 요리의 파이널 터치 등등. 레몬은 생각보다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요. 그런데 레몬 즙을 짤 때마다 참 답답합니다. 내 손 힘이 이렇게 약했는지, 레몬즙은 원래 이렇게 적은 것인지 하고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레몬을 볼 때마다 이게 정말 최선인가 싶었는데 버그호프 레몬 스퀴저를 만난 후 이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스퀴저를, 반으로 자른 레몬 단면에 대고 가볍게 돌리면 금세 레몬 바닥이 보입니다. 아주 속이 시원해요. 원하는 만큼, 충분한 양의 레몬즙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그립감도 좋고, 강화 유리 섬유로 만들어져 내구성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버그도프사의 레몬 스퀴저는 직구로 7천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30만 원쯤 하는 착즙기를 사야하나 고민하던 저를 단 번에 부끄럽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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