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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글쓰기를 위한 노트 앱, Bear

노트 제품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버노트가 지고 노션이 대체품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대체한다는 표현은 조심스럽다. 텍스트 위주의 글을 쓸 때는 노션이 좀 아쉽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기보다 데이터를 입력하는 느낌이 든다. 쉽게 말해 글 쓰는 맛이 없달까. 글 쓰는 맛은 오늘 소개하는 Bear가 맛집이다.

텍스트 위주의 메모, 일기, 블로깅에 적합

하나의 노트 앱으로 모든 글의 종류를 커버하긴 힘들다. 필요한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어는 동영상이나 사진이 많은 글에는 맞지 않는다. 주석과 각주를 달아야 하는 논문 쓰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반면, 텍스트 위주의 글에는 알맞다. 순간의 아이디어를 잡아두기 좋고, 짧은 일기를 쓰기도 좋고, 블로깅을 위한 글을 쓰기도 좋다. 특히 일기장으로 사용하기 좋은 게 제품 전체 범위 잠금과 노트 단위의 잠금을 모두 지원한다. 

다른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은 플레인 텍스트 기반

베어는 에디터에서 글을 쓰고 다른 제품에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 서식 없이 텍스트만 공유된다. 어떤 제품들은 서식까지 복사되어 일일이 다시 서식을 없애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외부 제품에서 텍스트를 복사해올 때도 기본으로 서식을 없애준다. 언제 이 기능이 빛을 발하냐면 웹 클리핑 기능을 사용할 때다. 에버노트, 노션도 웹 클리핑으로 유명하지만, 이 중 베어가 가장 퀄리티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프리뷰 일체형 마크다운 에디터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한다. 기본 설정은 자체 마크다운 문법인 “북극곰 마크다운 문법”을 사용하지만, 설정을 변경해서 마크다운 문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마크다운 에디터는 어디까지나 텍스트라 이를 서식처럼 렌더링한 프리뷰를 별도로 보여준다. 하지만, 베어는 별도의 프리뷰 창을 없애고 에디터에 통합했다. 처음엔 특수 문자들이 함께 보여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편하다.

아름다운 인터페이스와 에디터

우리는 글을 쓸 때 글을 읽기도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저자이자 독자가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작성한 글이 아름답게 보일수록 더 잘 쓴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베어로 쓰면 글을 더 잘 쓴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다. 베어는 군더더기 없는 UI로 글 쓰는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다른 에디터에서 볼 수 있는 서식 메뉴들이 없다. 에디터의 텍스트 역시 아름답게 표현되기에 빈 화면을 채워나가는 것이 즐겁다. 단축키와 마크다운 문법으로 서식을 추가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태그 기반으로 빠르고 쉽게 노트를 정리

베어는 폴더 방식이 아닌 태그 방식으로 콘텐츠를 정리한다. 폴더 방식에서 콘텐츠는 하나의 폴더밖에 저장될 수 없지만, 태그 방식은 태그를 기준으로 필터링하기에 여러 카테고리에 콘텐츠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글을 쓰고 일일이 마우스로 각각의 폴더에 옮겨줄 필요가 없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달듯이 글을 쓰다가 태그를 달아주면 카테고리 별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웹사이트 확인하기}(https://bear.app/)

By 디지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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