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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전동면도기, 브라운 시리즈 X

전동면도기는 원래 작고 귀여웠다. 브라운이 1950년대에 생산을 시작한 모델들을 보면 심플한 형태와 선명한 컬러가 매력적이다. 디터 람스나 브라운의 빈티지 제품 전시를 가보면 빠지지 않고 만나볼 수 있는 제품으로 왜 요즘은 이런 귀여운 제품을 만들지 않는지 답답한 궁금증이 생기곤 했다. 요즘 흔히 보이는 브라운 혹은 오랄비의 헤드가 큰 면도기는 기능에 치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소 우악스럽다.

Series X2, Braun

브라운은 100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시리즈를 2021년에 선보이게 된다. 이때 초기 모델인 식스턴트(Sixtant)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 X를 선보였다. 초기 모델들의 심플한 형태를 계승했고 당시보다 퍼포먼스는 훨씬 더 좋아졌다. 처음 보자마자 이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제품이며 소비자들의 같은 생각인 것 같다. 단순 기념 모델에서 출발해 시리즈 X 2까지 출시된 것을 보면 정식 제품 라인으로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20만 원이 넘는 전동면도기를 사용하거나 습식으로 면도를 하곤 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가볍고 단순한 형태로 휴대성이 좋고 절삭력 역시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다. 방수 100%로 습식과 건식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칼 면도기처럼 100% 정리할 수는 없지만 95%이상은 정리되는 느낌이며 베일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귀엽게 생겼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개성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다. 가격도 기존 전동면도기보다 훨씬 저렴한 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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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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